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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VR 유물 상세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의 3D/VR 유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조대금

  • 명칭산조대금
  • 재질대나무

상세정보

산조대금(散調大笒)이라는 말은 예로부터 궁중에서 연주되어 온 대금 즉 정악대금(正樂大笒)과 구분하기 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민간에서 필요에 따라 제조됐기 때문에 서로의 크기가 달라 음정도 제 각각이지만, 산조대금은 정악대금보다 길이가 짧아 대체로 기본 음고(音高)가 높다. 시나위젓대라는 악기명의 뜻대로 산조대금의 뿌리는 오래 전부터 민간에서 전승된 무악(巫樂)의 반주악기로 사용된 젓대 또는 시나위 합주에 사용된 젓대에서 찾아져야 할 것이다. 산조대금은 주로 대금 산조나 민속무용 반주 등에 사용된다. 산조대금은 정악대금의 구조, 형태와 동일하지만 규격, 음역 등이 다르다. 하나의 대나무 관대에 취구(吹口), 청공(淸孔), 여섯 개의 지공(指孔), 칠성공(七星孔)이 뚫려 있다는 측면에서는 정악대금과 같다. 그러나 관대의 길이는 65㎝ 혹은 70㎝로 정악대금에 비해 10∼15㎝가량 짧다. 관대의 길이가 짧아지면 지공의 간격이 좁아져 빠른 음악을 연주하는데 편리하며, 넓은 취구는 다채로운 음악적 표현을 구사하기에 유리하다. 산조대금의 제조방법은 정악대금과 같다. 채취한 황죽(黃竹)이나 쌍골죽(雙骨竹)을 불에 그을려 진을 뺀 후 음지에서 건조시킨다. 대나무의 내경(內徑)을 고르게 다듬고 악기 규격에 맞게 대나무 길이를 절단한다. 지공, 취구, 칠성공을 뚫고 관대에 줄을 감는다. 청을 붙인 후 청가리개를 덧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