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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목요풍류: 명인동감(名人同感)[04.26.] - 04. 서도잡가 ’수심가’·’엮음수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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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심가 산천에 초목은 젊어만가구 인간에 청춘은 늙어만 가누나 생각을허니 청춘 늙는것 서러워 나 어이 할까요 아 자규야 네 우지마라 울량이면 너 혼자 울갔디 여관한등 잠든 날까지 왜 깨운단 말이냐 ○ 엮음 수심가 유유창천은 호생지덕인데 북망산천아 말물어보자 역대제왕과 영웅열사가 모두다 뉘게로 가드란 말가 경리안색을 굽어보니 검든머리 곱든낭자 어연간에 백발이로구나 인간칠십은 고래흰데 팔십장년 구십춘광 장차백세를 다 살아도 죽기가 싫다고 일러를 왔건만 하물며 아동초목에 돌아가는 인생을 생각하면 근들 아니 가련탄 말가 안연이가 조사할제 공자같은 대성현도 도덕이 없어서 살리지 못하며 역발산혜 기개세로다 힘이 산을 빼며 기운이 세상을 덮었어도 우미인에 손목잡고 눈물뿌러 이별을 할제 오광풍랑 칠십삼전이 가소롭구나 월나라 서시 양귀비 왕소군은 만고 절색이라 일러를 왔건만 한번 주검을 못면하고 황량고총에 애원이로구나 아서라 풍백에 붙인 몸이 다시 젋지는 못하리로구나 청춘소년을 허송하지를 말구서 잘살아를 봅세다 아하 덩덩그렇게 부인 방 안에 홀로 앉았으니 님이오며 누웠으니 잠이오나 수다하니 몽불성이요 잠을 이뤄야 꿈을꾸고 꿈을 꾸어야 님상봉하지 님사는 곳과 나 사는곳이 남북간 육십리 머지 않게도 있건마는 어이 그다지 그리워 사나 춘수는 만사택하니 물이 깊어서 못오시나 하운은 다기봉하니 봉이 높아서 못온단 말가 봉이 높거든 수염수염이 넘구 물이 깊거든 편주라도 타려무나 차마로 진정 님에 화용이 그리워 나 어이를 할거나

  • 등록번호 V018025
  • 기록 분류민속악>성악>민요>통속민요>서도>수심가 
  • 기록 일시2018.04.26 - 2018.04.26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스토리지

내용

○ 2018 목요풍류: 명인동감(名人同感)[04.26.]의 네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오늘 공연은 가야금병창과 서도소리, 경기잡가와 민요 등의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이다. 가야금병창, 서도소리, 경기민요 분야의 내로라하는 세 명인의 농익은 음악이 무대에 모여 펼쳐지는 순간은 4월의 화사한 봄날을 더욱 화창하게 만들 것이다. '수심가'는 서도소리의 대표적인 민요로서 조선 후기 평안도 지역민의 삶을 보여주는 노래이다. 임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심정과 무심하게 흘러가는 세월을 한탄하는 내용이 내재되어있으며, 조선왕조에 들어 정치적인 차별에 대한 원망의 마음을 담아 불렀다고도 한다. '엮음수심가'는 '수심가'와 짝을 이루어 부르는 노래로 사설을 촘촘하게 엮어나가고 장단도 빨라진다.
○ 서도소리/김광숙(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 - 끊임없이 공부하고 끈기있게 실천하는 연주자, 바로 김광숙 명인의 모습이다. 명인의 서도소리 사랑은 유명하다. 오복녀 문하에서 서도소리를 배웠다. '산은 옛 산이로되', '배따라기'등의 소리극을 만들어 서도소리의 대중화에도 힘썼다. 경기명창 김옥심에게 경기소리를, 가사 부문 예능보유자 이양교에게 가사 및 시조를 배워 서도소리 영역에 자신을 국한시키지 않고 음악의 지평을 끊임없이 확장시켜왔다. 학구열이 높아 서도소리 창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수여하여 후학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단원과 악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중앙대학교의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장구/강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