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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반기 정악단 정기공연: 우면 청산 가을을 노래하다-우조 ’산봉우리에 오르다’[09.11.] 클린본 - 02. 삼수대엽 ’도화이화’, 두거 ’일각이’, 소용 ’불 아니’, 우락 ’바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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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창 _ 삼수대엽 초장 도화(桃花) 이화(李花) 행화(杏花) 방초(芳草)들아 2 장 일년춘광(一年春光)을 한(恨)치마라 3 장 너희는 그리허여도 여천지무궁(與天地無窮)이라 4 장 우리는 5 장 백세(百歲)뿐이니 그를 설워 허노라 ○ 여창 _ 두거 초장 일각(一刻)이 삼추(三秋)라 허니 2 장 열흘이면 몇 삼추(三秋)오 3 장 제 마음 즐겁거니 남의 시름 생각허랴 4 장 천리(千里)에 5 장 임 이별 허고 잠 못 일워 하노라 ○ 남창 _ 소용 초장 불 아니 땔지라도 절로 익는 솟과 2 장 여무죽 아니 먹여도 크고 살져 한 것는 말과 3 장 길삼 잘하는 여기첩(女妓妾)과 술 샘는 주전자(酒煎子)와 양부로 낳는 감은 암소 4 장 평생에 5 장 이 다섯 가지를 두량이면 부러울 것이 없에라 ○ 여창 _ 우락 초장 바람은 지동(地動) 치듯 불고 2 장 궂인 비는 붓드시 온다 3 장 눈 정(情)에 거룬 님을 오늘밤 서로 만나자 허고 판첩처서 맹서(盟誓) 받았더니 이 풍우중(風雨中)에 제 어이 오리 4 장 진실로 5 장 오기 곳 오 량이면 연분(緣分)인가 하노라

  • 등록번호 V012422
  • 기록 분류정악>성악>가곡 
  • 기록 일시2013.09.11 - 2013.09.11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예악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스토리지

내용

○ 2013 하반기 정악단 정기공연: 우면 청산 가을을 노래하다-우조 '산봉우리에 오르다'[09.11.]의 두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가곡(歌曲)은 시조시(時調詩)를 노래하는 성악곡이다. 우리 전통음악 중에서 시조시를 노랫말로 삼아 부르는 성악곡으로는 가곡과 시조(時調)가 있는데, 가곡은 시조보다 훨씬 먼저 발생하여 널리 불리던 음악이다. 학자에 따라서 가곡의 발생을 고려시대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조선전기에는 가곡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대엽조(大葉調) 악곡이 불려진듯하다. 고려가요나 조선초기의 노래들은 강(腔)과 엽(葉)으로 구성되었는데, 엽은 오늘날의 '후렴'과 비슷하고, 이것이 확대된 것이 대엽이다. 악곡의 후반에 대엽이 붙어있는 곡으로는 정과정(鄭瓜亭, 眞勺)이 대표적이다. 가곡은 영산회상과 더불어 풍류방을 대표하는 음악일 뿐만 아니라, 조선후기 궁중에서 연행됨으로써 관악 중심의 대규모 반주를 통하여 자진한잎 '사관풍류'계통의 기악곡을 파생시키기도 하면서 우리 전통음악의 연주곡목을 확대하였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대중성이 강한 시조창의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인접장르인 가사(歌詞)와 더불어 정가(正歌)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성악문화를 이끌고 있다. 일찍이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은 이와 같은 가치를 인정하여 판소리·범패와 더불어 가곡을 우리나라 3대 성악곡의 하나로 꼽은 바 있다.
○ 남창/김병오(삼수대엽)·이정규(소용), 여창/조일하(두거)·이준아(우락) ○ 피리/김성진, 대금/김상준, 단소/이결, 해금/전은혜, 거문고/김미숙, 가야금/김윤희, 장구/안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