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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금요상설: 국악수채화[2012.02.17.] - 02. 가야금병창 <수궁가> 중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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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리] 그때여 용왕이 우연 득병하야 명의다려 물은 즉 토끼 간이 약이 된다기로 수궁의 어진 신하 별주부가 토끼를 구하러 세상을 나가는디 토끼 얼굴을 모르는지라 화공을 불러들여 토끼 얼굴을 그려보겄다 [노래] 화사자 불러라 화공을 불러들여 토끼 화상을 그린다 동정유리 청홍련 금수추파 거북연적 오징어로 먹갈아 양두화필을 덥벅 풀어 단청채색에 두루 뭍혀서 이리저리 그린다 천하명산 승지강산 경계보던 눈 그리고 난초 지초 왠갖 행초 꽃 따먹던 입 그리고 두견 앵무 지지 울제 소리 듣던 귀 그리고 봉래방장 운무중에 내 잘 맡던 코 그리고 만화방창 화림중 펄펄 뛰던 발 그리고 대한엄동 설한풍으 어화 놀던 털 그려 두 귀난 쫑긋 눈은 도리도리 허리는 늘씬 꽁댕이 묘똑 좌편 청산이요 우편은 녹수라 녹수 청산의 애굽은 장송 휘늘어진 양류속 들랑날랑 오락가락 앙그주춤 기난 토끼 산중태 얼풋 그려 아미 산월의 반륜퇴 이어서 더 할 소냐 아나 엿다 별주부야 니가 가지고 나가거라 [아니리] 이럿듯 별주부 화상을 받아들고 세상을 나가 토끼를 만낫겄다 토끼란 놈 자라한테 속아 용왕에게 배를 꼭 따이게 되었는디 아 이놈이 어찌 꾀가 많던지 용왕을 딱 속이고 세상을 다시 살아 나오는디 자라 등에 업혀 나오것다 [노래] 가자 어서 가 가자 어서 가 이수 건너 백로강 백로 횡강 함께 가 소지노화 월일선 추강 어부가 무진배 기경선자 간 연후 공추월지 단단 자래 등에다 저 반달 싣고 우리 고향을 어서가 환산농명월 원해 근산이 여기라 이수로 돌고 돌아 들어 어주허던 강태공은 귀주로 돌아들고 은린옥척 이 뿐이라 벽계수변을 내려가니 붉은 꽃 푸른 잎은 산영 행수를 그림허고 나는 나비 우난 새 춘광 춘흥을 자랑헌다 너울 너울 진달화 우질 우질 계수들은 날 보고 반긴다 타향 수궁에 갔던 벗님이 고국산천이 반가워 벽계수변을 내린 토끼 깡짱 뛰어 내리며 모르는 채로 가는구나

  • 등록번호 V008915
  • 기록 분류민속악>성악>병창>가야금병창>판소리 
  • 기록 일시2012.02.17 - 2012.02.17
  • 기록 장소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동영상DVD-R

내용

○ 국립남도국악원 금요상설: 국악수채화[2012.02.17.]의 두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가야금병창이란 판소리의 한 대목이나 단가 또는 통속민요를 가창자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형태를 말한다. <수궁가>는 병든 용왕을 살리려는 자라(별주부)와 용왕이 걸린 병의 치료제로 지목된 토끼가 수궁과 육지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치는 우화적인 내용이다. 그 중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은 수궁의 별주부가 육지의 토끼를 알아보기 위해 화공을 불러 토끼의 초상을 그리는 대목이다.
○ 병창/정자경 ○ 장구/김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