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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토요상설: 무역형[09.16.] - 02. 가야금병창 ’청석령 지나갈제’, <심청가> 중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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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석령 지날제

청석령 지나갈제 초와구가 어디메뇨 호풍참도 찰사 궂인 비난 무삼일고 뉘랴 내 형상 그려다 님 계신 곳 전해주리
부귀와 공명을 하직허고 가다가 아무데나 기산대하천 명당을 가리고서 오관팔작으로 황학루만큼 집을 짓고
앞 내물 지거든 백조 한 배로 벗님네럴 거나리고 옛 노래를 헌 연후어 내 나이 팔십이 넘으면
승피백운하야 옥경에 올라가 제방투호 다홍연을 나 혼자 임자가 되어서 늙었노라 허오리라
타고 놀자 타고 놀아 헌원씨 지은 배와 능작대무 치우금을 단도야 사로잡고
승전고를 울린 후에 지남거를 타고 놀자 노자 청운을 타고 일모장강 어부들은
일엽선을 흘리져 도용 도용 떠서 놀제 나 탈 것 바이 없어 한송정 진솔 베어 조그만허게 배를 모아
일등 명기 명창들과 피리 젓대 삼잽이며
술과 안주 많이 싣고 술렁 술렁 배 띄워라
동자야 노를 좌로 저어라 강릉 경포대로 달 마중 가자 대인난 대인난이라
촉도 지나니 대인난을 출물망 출물망허니 월대오동어 상산지라 금잔디 좌르르르 깔린 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헐 일을 허여 가며 지내 보세


○ 심청가 중 올라간다

[아니리]
그때여 심봉사 뺑덕이네 앞세우고 황성을 올라갈제
날 저물어지니 주막에 들려 잠을 자게 되었든가 보드라
그곳에서 뺑덕어미를 잃고 하릴없이 혈혈단신으로 황성을 올라가는디

[중모리]
올라간다 올라간다 황성 천리럴 올라갈제
주막 밖을 나서더니 그래도 생각나서 섰던 자리어 버썩 주저앉어
아이고 뺑덕이네야 뺑덕이네 뺑덕이네야 몹씰 년아
눈 뜬 가장 배반키도 사람치고넌 못할텐디 눈 어둔 날 버리고 니가 무엇이 잘될 쏘냐 새 서방 따라서 잘 살어라
바람만 우루루루루루루 불어도 뺑덕이넨가 의심을 허고 나뭇잎만 버썩 떨어져도 뺑덕이넨가 의심을 헌다
그렁저렁 길을 걸어 한곳얼 당도허니 산래유수난 청산으로 돌고 이 골물이 주루루루루루루 저 골물이 솰솰
열이 열두 골 물이 한트로 합수쳐 천방져 지방져 월턱져 구부져
청산유수난 골골히 흘러 내려 사나운 정신얼 돋우어 낸다

[중중모리]
심봉사 좋아라고 물소리 듣고서 반긴다
얼씨구나 절씨구 저러한 물에서 목욕허면 서러운 마음도 씻칠 테요
맑은 정신이 돌아올테니 어찌 아니가 즐거운가 얼씨구나 절씨구야
목욕을 허량으로 상하의복 훨훨 벗어 지팽이로 눌러 놓고 더둠더둠 들어가 물에가 풍덩 들어시며
에이 시원하고 장히 좋다 물 한 주먹을 더뻑 쥐어 양추질도 퀄퀄 치고
또 한 주먹을 더뻑 쥐어 가삼도 훨훨 문지르며 에 시원하고 장히 좋다
삼각산 올라선들 이어서 시원하며 동해유수를 다 마신들 이어서 시원하랴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네 풍덩풍덩어 좋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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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 분류민속악>성악>병창>가야금병창>판소리 
  • 기록 일시2006-09-16 17시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예악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스토리지

내용

○ 2006 토요상설: 무역형[09.16.]의 두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내용
가야금병창은 오태석(1895~1953)명인에 의해 발전된 것으로 판소리나 민요의 대목을 연주자가 가야금을 타면서 노래하는 연주형태이다. '청석령 지나갈제'는 효종이 지은 시조 '청석령'과 단오 때의 시속(時俗)을 그린 두 가지 내용을 연이어 부르는 곡이다.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올라간다'는 심봉사가 황성에서 열리는 맹인잔치에 참가하기 위해 가는 내용을 서사적으로 묘사한 내용이다.

○ 가야금병창/강정숙·정경옥·강선례·박현숙
○ 장구/정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