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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감상할 곡은 민속음악 합주곡인 대풍류입니다.
대풍류는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 위주의 악기편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과거 민간에서는 주로 이런 대풍류 편성으로 음악을 연주했기 때문에
대풍류가 곧 민속음악 합주곡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 대풍류는 서울, 경기 지역의 민간에서 전승해온 합주곡을 말합니다.
그러면 이 시간에도 민간 축제의 축하 행렬이나 연회에서 자주 연주되면서 민속음악 문화를 주도하는 한편,
때때로 춤을 반주하기도 했던 대풍류를 만나보시겠습니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대풍류는 2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관악영산회상처럼 관악합주 편성의 음악을 의미하기도 하고,
특정 음악을 지칭하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이시간에는 특정 음악인 민속합주곡 대풍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민속음악 합주곡 대풍류는 악곡의 규모가 좀 큰 음악으로서
염불, 타령, 굿거리, 당악 등의 작은 곡이 한데 어울린 모음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합주할 때는 대금, 피리, 해금, 장구로 연주하는데 경우에 따라
아쟁이나 가야금, 거문고 등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대풍류는 주로 야외에서, 그것도 축제나 춤 반주 음악으로 연주하기 때문에
합주를 할 때는 연주자들은 음량을 크게 내는데 관심을 두고연주하죠.
피리는 소리가 가장 큰 향피리를 쓰고,
대금을 불 때는 입김을 세게 불어 넣어 청공을 울리는 주법으로 멋을 냅니다.
해금은 줄받침을 공명통 중앙쪽으로 이동하여 음량을 키우며
장구도 복판을 쳐서 큰 울림을 만들어내
그래서 대풍류는 전체적으로 음량이 크고 음역이 높으며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대풍류는 도드리, 타령, 굿거리 등의 장단의 구성으로 느리고 빠른 변화를 표현합니다.
그리고 같은 장단형을 느리게 연주하다가 속도와 리듬에 변화를 주어 빠르게 연주하면서
느림과 빠름의 대비를 이루는 진행이 특징적입니다.
리듬 역시 단순한 리듬에서 복잡한 리듬으로 변화하는 등 독특한 형식미를 보여줍니다.

현재, 국립국악원에서 연주하고 있는 대풍류 음악은
1960년대에 경기민속음악 명인 지영희씨가 전해오던 민속음악을 정리하여,
하나의 작품처럼 가락을 짠 것으로, 민속음악 합주의 높은 수준을 들려주는
주요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대풍류는 전반적으로 느리고 빠른 장단이 서로 짝을 이루며 반복되는 가운데
그 안에서 단순한 리듬에서 복잡한 리듬으로 변화하는 매우 독특한 구성으로 진행됩니다.
궁중음악 합주에서는 볼 수 없는 민속음악 고유의 멋을 보여주는 곡이지요.
이 시간에는 대금, 피리, 해금, 아쟁, 장구의 악기편성으로 연주하는 대풍류를 감상해 보겠습니다.

  • 등록번호 V008866
  • 기록 분류민속악>기악>삼현육각>서울ㆍ경기 
  • 기록 일시2010.01.19 - 2010.01.31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예악당,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동영상DVD-R

내용

ㅇ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리음악과 춤 15선 : 우리음악과 춤 가까이 보고 듣기(해설편)의 열세 번째 프로그램

ㅇ 대풍류의 의미(관악합주편성의 음악, 민속합주곡), 곡의 구성(염불,타령,굿거리,당악 등), 악기구성, 연주형태, 대풍류의 특징, 대풍류의 장단과 속도 등 수록
ㅇ 사회/정은아(아나운서)
ㅇ 출연
- 피리/이석주(중앙국악관현악단 악장), 피리/천성대(중앙국악관현악단 단원)
- 대금/유호식(프로젝트 樂 동인), 해금/강은일(숙명여대·경희대 겸임교수)
- 가야금/이지영(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거문고/허윤정(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이수자)
- 아쟁/김영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장구/이경섭(한국창극원 예술감독), 좌고/김태영(한국의집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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