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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감상하실 곡은 즉흥성이 뛰어난 민속기악합주곡 시나위입니다.
오랜 무속 전통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 시나위는 굿을 할 때 무가나 춤에 따르던 음악들인데
굿이 진행되는 동안에 피리, 대금, 해금, 장구, 징, 등의 악기들이 장단에 맞춰
즉흥적으로 연주하던 음악이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점차 양식화된 공연용 음악으로 무대에서 연주됩니다.
그럼, 먼저 시나위의 악기 구성부터 들여다볼까요?

시나위는 일반적으로 대금, 아쟁, 피리를 비롯해 해금, 장구, 징으로 편성되며
가야금, 거문고가 함께 편성되기도 합니다.
단, 각 악기는 한대씩만 편성됩니다.

시나위의 가장 큰 특징은 연주자들이 즉흥적인 연주를 펼친 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 밖에도 시나위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장단과 연주 형태를 알아야 하는데요,
그럼 장단부터 살펴볼까요?

시나위는 이렇게 장구 연주로 시작합니다.
장구 연주자가 한 장단을 미리 쳐 줌으로써 음악의 시작을 알릴 뿐만 아니라
연주자들이 음악의 속도를 가늠하게 해주죠.

시나위에 사용되는 장단은 살풀이장단과 자진모리 장단을 중심으로
엇모리, 도살풀이,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장단 등을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장단이 변하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음악을 듣다보면, 장단이 바뀔 때마다 이런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잘 들어보세요!!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방금 굿거리장단에서 자진모리장단으로 넘어 갔습니다
지금 들으신 것처럼, 이 부분에서 가락이 순간적으로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 장단으로 넘어가기 위해 연주자들끼리 호흡을 맞추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시나위의 즉흥연주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시나위 연주자들은 장단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마음껏 즉흥연주를 펼칩니다.
그래서 연주자들은 자신의 독창적인 가락을 연주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조화로운 연주를 펼치게 되는 것이죠.

시나위를 감상하다보면 이렇게 특정 악기의 독주가 나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나위는 합주로 시작해서 합주로 끝이 나는 음악이지만,
이렇게 장단마다 하나 또는 두 개의 악기가 독주를 펼치는 게 연주형태상의 큰 특징입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연주자들은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되지요.

보신것처럼시나위는 즉흥성과 여러 악기의 조화가 어우러진 음악입니다.
공격적인 선율로 가락을 이어가다 서로 양보하는 듯 물러서다
다시 열정적으로 다가서는 악기들의 어울림을 생각하면서 감상해보세요.

  • 등록번호 V008866
  • 기록 분류민속악>기악>시나위 
  • 기록 일시2010.01.19 - 2010.01.31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예악당,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동영상DVD-R

내용

ㅇ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리음악과 춤 15선 : 우리음악과 춤 가까이 보고 듣기(해설편)의 열한 번째 프로그램

ㅇ 시나위의 의미, 악기구성, 특징, 장단과 연주형태(합주-독주-합주-독주-합주), 연주자들간의 호흡, 즉흥연주에 대한 설명 등 수록
ㅇ 사회자/정은아(아나운서)
ㅇ 출연
- 피리/이석주(중앙국악관현악단 악장), 대금/유호식(프로젝트 樂 동인), 해금/강은일(숙명여대·경희대 겸임교수), 가야금/이지영(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거문고/허윤정(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이수자), 아쟁/김영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장구/이경섭(한국창극원 예술감독), 징/김태영(한국의집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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