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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리음악과 춤 15선 : 우리음악과 춤 가까이 보고 듣기 (해설편) - 10. 산조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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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는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독주곡으로서
연주자의 기량과 독창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음악입니다.
흔히 ‘민속 기악 독주의 꽃’이라고도 불리지요.
선율 악기 연주자는 장구나 북 반주를 곁들여 대 여섯 개의 장단으로 구성된 악장을 연주하는데요,
산조는 처음에는 느리게 시작하여 점차 빠르게 진행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럼, 산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산조는 19세기 말에 가야금을 통해 첫 모습을 드러낸 이후,
20세기 초에 거문고, 대금, 해금, 피리, 아쟁, 퉁소, 단소 등의 산조가 탄생되었습니다.
산조는 전곡을 연주하려면 보통 40여분에서 한 시간 가량이나 걸리는 곡입니다.
산조는 처음에 느린 장단으로 시작하여 각 악장을 연속 연주하면서 점차 빨라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조를 감상할 때는 장단의 진행에 따라 빠르기가 달라지는 변화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각 악기별로 산조를 각 장단을 구분하여 연주하게 함으로써
전체의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아쟁은 보시는 것처럼 오른손으로는 활대로 줄을 문지르고,
왼손으로는 줄을 흔들거나 눌러서 연주합니다.
느린 속도의 진양조를 연주하면서 활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감상해보세요.

진양조에 비해 속도가 조금 빨라졌죠?
거문고는 오른손에는 술대라는 짧은 나무막대기를 쥔 채, 줄을 뜯거나, 내리치거나, 긁고,
왼손에는 네 번째 손가락에 골무를 끼워놓은 채 줄을 괴거나 짚거나 흔들어
다양한 음정과 시김새를 구사합니다.

이번에는 중중모리를 피리 가락으로 감상해 볼텐데요,
확실히 속도가 빨라졌음이 느껴집니다.
피리는 지공을 여닫는 정도에 따라 음정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취구에 해당하는 ‘서’를 물고 있는 입술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서도 음정과 강약이 달라집니다.
여러분들도 피리 연주자의 호흡을 따라가면서 선율 및 강약 변화를 잘 살펴보세요.

이어지는 굿거리는 해금 연주로 감상해보려고 합니다.
해금은 명주실로 만든 두 줄 사이에 말총으로 만든 활대를 끼워놓고
좌우로 움직여가면서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왼손으로는 줄을 조이거나 풀고, 짚어서 음높이를 조절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김새를 만들어 내죠.
지금 들으실 해금산조의 굿거리 장단에서도 변화무쌍한 해금의 세계를 맛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산조는 악기마다 특유한 연주기법을 활용하여 빗소리, 말발굽소리, 새울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묘사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대금산조 자진모리에 들어있는 뻐꾸기 소리의 묘사부분은 아주 유명합니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산조 중 가장 빠른 장단인 휘모리는 가야금 연주입니다.
가야금을 연주할 때는 오른 손으로는 줄을 뜯거나 짚고, 퉁기며,
왼손으로는 줄을 흔들거나, 누르고, 구르고, 꺾어서 다양한 표현을 만들어냅니다.
이번에는 그 휘모리장단을 가야금연주로 감상해보시겠습니다.

산조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각 악장의 가락을 발췌하여 짧게 구성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각 악장별로 악기를 달리해서 산조를 감상해보도록 할텐데요
연주자들이 최대한의 기량을 발휘하여 선사하는 다채로운 가락은 물론이고
점차 빨라지는 속도 변화, 그리고 각 악기특유의 연주기법을 주의깊게 살펴봅시다.

  • 등록번호 V008866
  • 기록 분류민속악>기악>산조 
  • 기록 일시2010.01.19 - 2010.01.31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예악당,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동영상DVD-R

내용

ㅇ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리음악과 춤 15선 : 우리음악과 춤 가까이 보고 듣기(해설편)의 열 번째 프로그램

ㅇ 산조의 종류, 악기별 장단 및 연주기법(진양조: 박종선류 아쟁산조-중모리: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중중모리:서용석류 피리산조-굿거리: 지영희류 해금산조-자진모리: 원장현류 대금산조)-휘모리: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등 수록
ㅇ 사회자/정은아(아나운서)
ㅇ 출연
- 장구/이태백(목원대학교 국악과교수)
- 아쟁산조/김영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 거문고산조/허윤정(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이수자)
- 피리산조/김경아(KBS국악관현악단 수석)
- 대금산조/안성우(영남대학교 국악과 교수)
- 해금산조/강은일(숙명여대·경희대 겸임 교수)
- 가야금산조/이지영(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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