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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리음악과 춤 15선 : 우리음악과 춤 가까이 보고 듣기 (해설편) - 07. 생소병주 ’수룡음’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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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룡음은 ‘물 속에 노니는 용의 노래’ 라는 뜻입니다.
도대체 어떤 음악이기에 이런 근사한 이름이 붙여진 걸까요?
수룡음은 조선시대 풍류방에서 선비들이 즐기던 가곡 중에
비교적 속도가 빠르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몇 곡의 선율을
기악곡으로 연주한 음악입니다.
향피리가 중심이 되는 합주편성으로 연주하거나 생황과 단소, 양금과 단소 이중주로 연주되는데
이 시간에는 생황과 단소 연주로 감상해보겠습니다.

생황과 단소의 이중주를 ‘생소병주’라고 합니다.
생황은 좀 낯선 악기죠?
생황에 대해 이해하는 건 생소병주로 연주되는 수룡음을 감상하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생황의 생김새를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생황은 길이가 서로 다른 열일곱 개의 대나무 관대를 울림통에 촘촘히 꽂아놓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대나무 관대에는 여러 개의 지공이 뚫려있고,
울림통 가운데에는 입김을 불어넣는 부리 모양의 취구가 붙어있죠.

생황은 조선시대에는 궁중뿐만 아니라 민간의 풍류방에서도 애호되었는데요,
이는 조선시대의 풍속화나 민화에 생황이 등장하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황은 어떤 특성을 지닌 악기일까요?
생황은 한 음을 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악기 중에서 유일하게 동시에 여러 음,
즉 화음을 연주할 수 있는 악기입니다.
들숨과 날숨에서 모두 소리가 나기 때문에 마치 하모니카와 닮은 듯 느껴집니다.

생소병주의 또 하나의 주인공인 단소는 음량이 작고 음역이 좁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맑고 영롱한 음색을 지닌 악기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음색을 지니고 있으며 서로 다른 방법으로 가락을 만들어내는 생황과 단소는
수룡음에 함께 편성되어 어느 것이 반주 악기이고
어느 것이 주선율 악기인지의 구분 없이 서로 조화로우면서도 대등한 연주를 이어갑니다.

수룡음에는 타악기 반주가 없고, 속도의 변화도 없습니다.
그래서 음악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수룡음은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선비들의 풍류문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음악입니다.
화음을 연주하며 여음 없이 짧게 끊어지는 생황의 음색과
단선율을 연주하며 자유자재로 여음을 만들어내는 맑고 투명한 단소의 음색은
서로 대조적이면서도 잘 어우러집니다.
자, 그럼 생소병주로 연주하는 수룡음을 감상해보시죠.

  • 등록번호 V008866
  • 기록 분류정악>기악>자진한잎>자진한잎>수룡음 
  • 기록 일시2010.01.19 - 2010.01.31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예악당,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동영상DVD-R

내용

ㅇ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리음악과 춤 15선 : 우리음악과 춤 가까이 보고 듣기(해설편)의 일곱 번째 프로그램

ㅇ 수룡음의 유래, 생소병주 의미, 생황의 구조와 특징, 단소의 특징, 수룡음의 음악적 특징 등 수록
ㅇ 사회/정은아(아나운서)
ㅇ 출연/국립국악원 정악단
- 생황/이종무, 단소/김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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