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만세는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곡의 분위기가 밝고 화려하기 때문에 조선시대 궁중이나 민간의 잔치에서
연주되었다고도 알려지고있습니다
천년만세는 세 곡을 모아서 연주하는 음악인데요,
그럼, 천년만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천년만세를 구성하는 세 곡은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입니다.
이 세곡을 이어서 연주할 때 붙는 이름이 '천년만세'죠.
천년만세를 구성하는 세 곡은 모두 악곡의 길이가 길지 않은 편이며 경쾌한 느낌을 주는데요,
속도 역시 보통빠르게, 빠르게, 보통 빠르게 순서로 진행되면서 변화무쌍한 흥취를 전해줍니다
천년만세는 각 곡을 따로 따로 연주하기도 하지만 보통 세 곡을 한 곡처럼 끊지 않고 이어서 연주합니다.
이처럼 세 곡을 이어서 연주할 경우에는 각 곡의 장단과 속도를 비교하면서 감상하면 좋겠죠.
첫 번째 곡은 들으시는 것처럼 보통빠르기로 진행되는 계면가락도드리입니다.
이 곡은 한 장단이 12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경쾌함이 느껴지시나요?
자, 이번에는 박자가 빨라지면서 좀 더 경쾌한 분위기로 변했죠?
바로 양청도드리인데요.
양청도드리는 한 장단이 네 박으로 구성되어 천년만세 세 곡 중에서 가장 빠르고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우조가락도드리는 첫 번째 곡인 계면도드리와 동일하게 한 장단이 12박으로 구성되어있고
보통 빠르게로 진행됩니다.
천년만세는 전체적으로 '보통빠르게-빠르게-보통빠르게'의 순서로 진행되는 가운데
변화무쌍한 흥취를 전해주는 풍류음악입니다.
이 시간에는 첫 곡인 계면가락도드리와 옥타브 관계에 있는 두 음이 마치 대화 하듯 연주되는 양청도드리를
감상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