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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리음악과 춤 15선 : 우리음악과 춤 가까이 보고 듣기 (해설편) - 04. 여민락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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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락은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뜻을 지닌 음악입니다.
이 곡은 원래 세종의 명을 받아 만들어진 용비어천가 중에서
한문으로 된 용비어천가 중 일부에 곡을 붙여 부르던 성악곡이었습니다.
세종 이후, 여민락은 전승과정을 거치면서 악기 편성과 형식이 다른 몇 곡으로 파생되는데요,
오늘날 전하고 있는 여민락은 '여민락, 여민락 만, 여민락 령, 해령'의 4곡이 있습니다.
오늘 들으실 여민락은,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관현합주 형태의 여민락입니다.

여민락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잔치음악입니다.
관현합주 편성으로 연주되는 여민락에서 각 악기는 어떤 역할을 담당 할까요?

현악기인 가야금과 거문고는 대체로 낮은 음역에서,
관악기인 대금과 향피리는 주로 높은 음역에서,
그리고 지속음을 내는 해금과 아쟁은 각각 중간 음역과 낮은 음역에서
음과 음 사이의 공백을 채워 주면서 선율을 진행해 갑니다.
그리고 타악기인 장구와 좌고는 박자를 짚어주는 역할을 하고,
박은 음악의 시작과 끝을알려주지요.

여민락은 원래 모두 10장으로 구성된 곡이었지만, 현재는 7장까지만 전해지고 있는데요,
1장부터 3장까지는 한 장단이 이십 박이고, 속도는 느리지만 가락이 화려한 편입니다.
하지만 4장부터 7장까지는 한 장단이 열박이고,
1장부터 3장에 비해 속도도 빨라지고 가락도 간결해지죠.
이 시간에는 여민락 1장의 일부분을 감상해볼 텐데요,
여민락의 1장은 속도가 매우 느리게 진행됩니다.

1장은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한 장단이 어디까지인지 도무지 알아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주의 깊게 들어보세요.

들으신 것처럼 한 장단이 끝나는 부분에서 관악기들이 한 음을 길게 뻗는 가운데
가야금과 거문고 선율이 도드라지는데요,
여민락 1장의 한 장단은 바로 이렇게 마무리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대체로 음량이 줄어들고 음역대도 낮아지죠.

여민락은 궁중음악 중에서도 속도가 느리고 곡의 길이도 매우 긴 편입니다.
1장부터 7장까지 전곡을 연주하는 데에 약 90분정도가 소요되는 대곡입니다.
이 시간에는 1장의 앞부분 5분을 감상하겠습니다.
느린 음악을 통해서 화평함을 추구했던 선조들의 음악문화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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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 분류정악>기악>여민락>여민락 
  • 기록 일시2010-01-19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예악당,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동영상DVD-R

내용

ㅇ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리음악과 춤 15선 : 우리음악과 춤 가까이 보고 듣기(해설편)의 네 번째 프로그램


ㅇ 여민락의 유래, 악기소개 및 역할, 곡의 구성, 박자의 변화, 여민락 1장 감상 등 수록

ㅇ 사회자/정은아(방송인)
ㅇ 출연/국립국악원 정악단
- 집박/김한승
- 음악구성·진행/양경숙
- 피리/이영·양명석·김성진·황규상·나영선, 손범주·이건회·홍현우·윤형욱·김철·김성준
- 대금/최성호·노붕래·김상준, 김기엽·김휘곤·이상원·채조병·김영헌·노부영·윤병천·박장원
- 소금/이승엽
- 해금/김기동·류정연·류은정, 황애자·김주남·윤문숙·고수영·공경진·김용선·한갑수
- 거문고/채은선·윤성혜·조인환·김치자·김미숙·이방실·고보석
- 가야금/이유나·장경원, 조유회·이종길·김윤희·고연정·강효진·이명하
- 아쟁/김창곤·정계종
- 장구/홍석복·박거현
- 좌고/안성일·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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