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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리음악과 춤 15선 : 우리음악과 춤 가까이 보고 듣기 (해설편) - 03. 포구락 해설

조회 6,535 5 0

던질 '포', 공 '구', 즐거울 '락'.
포구락은 글자 그대로 무용수들이 편을 갈라 공을 던져 구멍에 넣으면서 즐기던 궁중의 놀이 춤입니다.
포구락은 고려시대 때 중국 송나라로부터 들여왔고, 단오절이나 잔치 때 즐겼는데,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던 가장 인기 있는 놀이춤이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공을 던져 넣으면서 춤사위를 펼칠 수 있었을까 매우 궁금한데요
지금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궁중무는 다른 이름으로 ‘정재’ 라고 부릅니다.
정재에는 향악정재와 당악정재가 있는데,
포구락은 ‘당악정재’ 중의 하나입니다.
여기서 당악이란 중국에서 수입한 궁중의 잔치음악을 말하는 것입니다.
포구락은 고려시대에 중국 송나라로부터 들어와서 선보이게 된 것으로
다른 궁중무용에 비해 활달한 동작으로 추어지는 춤입니다.

포구락에는 도구들이 많이 등장하죠.
무대 한 가운데에는 용과 봉황이 그려진 문이 새워져있는데, 이것을 '포구문'이라고 합니다.
이 포구문에는 공을 넣는 작은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죽간자라고 하는 긴 막대를 든 두 명의 무용수가 무용수들을 인도하여 춤을 시작하고,
춤을 마치도록 인도합니다.
그리고 꽃을 든 무용수와 붓을 든 무용수가 역시 무대 양쪽에 마주보고 서 있지요.

공연의 주인공이자 대결을 펼칠 여러 명의 무용수들은 양편으로 갈라서서 여유로운 춤사위를 선보입니다.
그리고는 한 명씩 차례대로 공을 구멍으로 던져 넣습니다.

포구락에서 공을 넣은 무용수는 꽃을 들고 있던 봉화로부터 예쁜 꽃을 건네받고,
공을 넣지 못한 무용수는 얼굴에 그만 먹점을 찍히고 맙니다.
먹점이 찍힌 무용수는 포구락이 끝날 때까지 그 상태로 춤을 추어야 하니 무척이나 민망했을테지만
감상하는 사람들의 즐거움은 더 커지지 않았을까요?
그래서인지 포구락은 조선의 궁중에서 인기있던 춤이였습니다.

여러분 이제 포구락에 대한 궁금증 모두 풀리셨나요?
고려와 조선의 궁궐에서 포구락이 어떤 역할을 했을까 짐작되시죠.
이제 예쁘게 단장한 무용수들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보며 한껏 흥이 올랐을
궁중의 잔치 풍경을 상상하며 여러분도 그 즐거움에 동참해보시죠.

  • 등록번호 V008866
  • 기록 분류무용>전통무용>궁중무용>당악정재>포구락 
  • 기록 일시2010.01.19 - 2010.01.31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예악당,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동영상DVD-R

내용

ㅇ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리음악과 춤 15선 : 우리음악과 춤 가까이 보고 듣기(해설편)의 세 번째 프로그램

ㅇ 포구락의 의미, 유래, 등장도구, 포구락의 겨루기 규칙 등 수록
ㅇ 사회자/정은아(방송인)
ㅇ 출연/국립국악원 무용단
- 무용구성·지도/계현순(예술감독)·하유미(안무자)·김태은·양선희
- 죽간자/서희정·박지애(연수단원)
- 봉화·봉필/이주리·조은주
- 협무/이지은·백미진·김영애·정효민·정승연·박민지
ㅇ 반주/국립국악원 정악단
- 피리/나영선(부수석)·홍현우, 대금/김정승·이승엽 , 해금/류정연·허성림(연수단원)
- 장구/박거현(부수석), 좌고/안성일(연수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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