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도 축하할 일이나 기념만한 일이있으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시죠?
옛날 궁중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잔치를 벌이거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에는궁정악사들의 연주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수제천은 역시 궁중에서 잔치를 벌이거나, 기념식이 있을 때
왕이 등장 하거나, 왕세자가 국왕에게 절을 할 때 연주되었던 곡입니다.
수제천은 궁중음악을 대표하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읍이라는 백제의 노래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요
그럼 수제천이 어떤 음악인지 한번 살펴보죠
관악합주곡인 수제천은 피리, 대금, 소금, 아쟁, 해금 그리고 장구와 좌고가 편성됩니다.
이 악기들 중 우리는 피리에 좀 더 집중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그 이유는 크고 우렁찬 소리를 내는 피리가
수제천의 주선율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선율을 이끌어가던 피리가 중간중간에 소리를 멈추는 때가 있습니다.
이 때 다른 악기들이 어떻게 연주를 이어가는 지 잘 살펴보세요.
보신 것처럼 피리가 쉴 때는 대금,소금,아쟁,해금 등이 피리의 주선율을 받아 연주를 이어가는데,
이것을 연음형식이라고 합니다.
연음형식은 수제천의 가장 큰 특징이죠.
장구는 일정하지는 않지만 '쌍, 편,고,요' 라는 장단형을 반복합니다.
수제천은 매우 불규칙한 리듬으로 진행되지만,
이렇게 '쌍, 편,고,요' 라는 장단형을 따라가다보면 한 단락의 시작과 끝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겠죠?
쌍은 양손을 동시에 치는 합장단을,
편은 오른손으로 치는 기덕을,
고는 왼손으로 치는 쿵을,
요는 오른손으로 채를 굴려주는 더러러러를 말합니다.
그런데 수제천은 속도가 느린 음악이기 때문에
합장단인 쌍을 양손으로 동시에 치지 않고 ‘기덕’과 ‘쿵’으로 갈라칩니다.
수제천에서 장구는 일정하지는 않지만 쌍,편,고,요 라는 장단형을 반복합니다.
쌍은 양손을 동시에 치는 합장단을, 편은 오른손으로 치는 기덕을,
고는 왼손으로 치는 쿵을,요는 오른손으로 채를 굴려주는 더러러러를 말합니다.
그런데 수제천은 속도가 느린 음악이기 때문에 합장단인 쌍을 동시에 치지 않고 ‘기덕’과 ‘쿵’으로 갈라칩니다.
수제천에는 지휘자 역할을 하는 집박이 등장하는데요
손에 ‘박’ 이라는 타악기를 든 집박은 음악이 시작될 때에는 박을 한 번, 끝날 때에는 세 번을 쳐서
음악의 시작과 끝을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수제천의 시작과 끝, 즉 전곡의 연주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4장으로 구성된 수제천은 전곡을 연주하는데 16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일반적으로 줄여서 연주할 때에는 1장과 4장을 연결해서 연주하는데요
이 시간에도 1장과 4장을 이어서 감상하겠습니다.
주선율을 이끌어가는 피리와 대금, 해금, 아쟁, 소금이 서로 대화하듯 어우러지는
화려하고도 풍성한 어울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