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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토요명품공연: 한국의 악가무[11.03.] - 02. 경기민요 ’금강산타령’, ’사발가’, ’노들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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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타령> 천하명산 어디메뇨 천하명산 구경갈 제 동해 끼고 솟은 산이 일만이천 봉우리가 구름같이 벌였으니 금강산이 분명쿠나 장안사(長安寺)를 구경하고 명경대(明鏡臺)에 다리 쉬어 망군대(望軍臺)를 올라가니 마의태자(麻衣太子) 어디 갔노 바위 위에 얽힌 꿈은 추모(追慕)하는 누흔(淚痕)뿐이로다 종(鐘)소래와 염불(念佛) 소래 바람결에 들려오고 옥류(玉流) 금류(金流) 열 두 담(潭)이 굽이굽이 흘렀으니 선경(仙境)인 듯 극락(極樂)인 듯 만물상(萬物相)이 더욱 좋다 금강(金剛)아 말 물어 보자 고금사(古今事)를 다 일러라 영웅호걸(英雄豪傑) 재자가인(才子佳人)이 몇몇이나 왔다 갔노 물음에 대답은 없어도 너는 응당 알리로다 <사발가> 금수강산 삼천리 풍년이 오니 한 사발 두 사발 함포고복(含哺鼓腹)이라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정든 임아 오실테면 버젓하게나 오지요 꿈속에만 오락가락 구곡간장(九曲肝腸)을 다 태운다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열두 주름 치마폭 갈피갈피 맺힌 설움이 초생달이 기울면 줄줄이 쌍쌍(雙雙)이 눈물이라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노들강변> 노들강변(江邊)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 무정세월(無情歲月) 한허리를 칭칭 동여매어나 볼까 [에헤요 봄 버들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 가노라] 노들강변 백사장 모래마다 밟은 자국 만고풍상(萬古風霜) 비바람에 몇 번이나 지어 갔다 [에헤요 백사장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 가노라] 노들강변 푸른 물 네가 무삼 망령(妄靈)으로 재자가인(才子佳人) 아까운 몸 몇몇이나 데려갔다 [에헤요 네가 진정 마음을 돌려서 이 세상 쌓인 한이나 두둥 싣고서 가거라]

내용

○ 2018 토요명품공연: 한국의 악가무[11.03.]의 두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경기민요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된 민요를 말한다. 경기도의 향토민요와 전문가들이 부르는 통속민요는 음악적으로 차이가 있다. 창부타령, 노랫가락, 한강수타령 등은 서울 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한 노래들이며, 예전에는 서울지역에서 전문 음악가들에 의해 발달한 노래라는 의미로 경성 속요로 지칭되었다. 5개의 구성음이 비교적 고루 사용되며, 급격한 형태의 시김새가 두드러지지 않아서 선율진행이 부드럽다. 오늘은 금강산타령, 사발가, 노들강변을 들려준다.
○ 출연/국립국악원 민속악단 - 소리/조경희·강효주·채수현 - 피리/이호진, 대금/원완철, 해금/김지희, 가야금/문경아, 장구/조용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