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2015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토요정담 '섬마을 시인의 보물섬'[03.14.] 클린본의 일곱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일의 능률을 높이고, 작업 환경을 즐겁게 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를 노동요라고 하는데, 일의 종류에 따라 혹은 지방에 따라 셀 수 없이 많은 노동요가 전승되고 있다.
'해녀노래-이어도사나'는 해녀들이 제주도 특유의 뗏목인 테우를 타고 물질을 나가거나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 노를 저으면서 부르던 노래이다. 선소리꾼이 먼저 소리를 하면, 다른 사람들은 테왁(바다에서 몸을 의지하는 도구로, 박의 속을 파낸 후 구멍을 막은 것)을 두드리며 '이어도 허라', '이어도 사나', '이어 싸', '이여 싸나', '어기 여차 휫', '어기 여라', '어기 여'같은 후렴구를 부르거나 추임새를 넣는다.
노를 젓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이 많이 드는 동작이기 때문에 노래도 원래는 매우 역동적이며 박진감 있게 진행되는데, 전문적인 소리꾼들이 부를 때는 다듬어진 형태로 유연하게 불러 듣는 재미를 살린다.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바다로 나가야 했던 해녀들의 애환이 잘 나타난 노래이다.
○ 노래/유지숙·김민경·이주은·조정희, 장구/정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