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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풍류: 두고 온 소리, 보고픈 산하[2017.03.09.] - 05. 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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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한가
만고영웅 호걸들아 초한승부 들어보소 절인지용 부질없고 순민심이 으뜸이라
한패공에 백만대병 구리산 십면매복 대진을 둘러치고 초패왕을 잡으려 할 제
천하병마 도원수는 표모걸식 한신이라
장대에 높이 앉아 천병만마 호령할 제 오강은 일천리요 팽성은 오백리라
거리거리 복병이요 두루두루 매복이라 간계많은 이좌거는 초패왕을 유인할제
산 잘놓는 장자방은 계명산 추야월에 옥통소를 슬피불어 팔천제자 해산할 제
때는 마침 어느때뇨 구추삼경 깊은 밤에 하날이 높고
달 밝은데 외 기러기 슬피울어 객에 수심을 돋아주고
변방만리 사지중에 장중에 잠 못 드는 저군사야 너의 패왕이 역진하야 장중에서 죽을테라
호생오사 하는마음 사람마다 있건마는 너희는 무삼일로 죽기를 저리 즐기느냐
철갑을 고쳐입고 날랜 창을 빼어드니 천금같이 중한 몸이 전장검혼이 되갔구나
오읍하여 나오면서 신세자탄 하는 말이 내평생 원하기를 금고를 울리면서
강동으로 가쟀더니 불행히 패망하니 어이 낯을 들고 부모님을 다시 뵈며
초강백성 어이보리 전전반측 생각하니 팔년풍진 다지내고 적망사창 빈 방 안에
너의 부모 장탄시름 어느 누구라 알아주리
은하수 오작교는 일년 일차 보건마는 너희는 어이하여 좋은 연분을 못 보느뇨
초진중 장졸들아 고향 소식 들어보소 남곡녹초 몇 번이며
고당명경 부모님은 의문하여 바라다보며
독수공방 처자들은 한산 낙목 찬바람에 새 옷 지어 여어두고
날마다 기다릴 제 허구헌날 긴긴밤에 이마 우에다 손을 얹고
뫼에 올라 바래다가 망부석이 되겠구나
집이라고 들어가니 어린 자식 젖 달라 짖어울고
철난 자식 애비불러 밤낮없이 슬피우니 어미 간장을 다 썩힌다
남산하에 장찬 밭은 어느 장부 갈아주며 이웃집에 빚은 술은 누구를 대하여 권할손가
첨전고후 바라보니 구리산이 매복이라
한왕이 관후하사 불살항군 하오리라 가련하다 초패왕은 어데로만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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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 분류민속악>성악>잡가>서도>좌창>초한가 
  • 기록 일시2017-03-09 20시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스토리지

내용

○ 목요풍류: 두고 온 소리, 보고픈 산하[2017.03.09.]의 다섯 번째 프로그램

○ 출연/박기종(황해도 벽성군 출생)
- 박기종은 황해도 출신으로 원래 국문학을 전공하였다. 1938년 해주에서 민형식에게 서도소리를 배운 이후 이정근, 서원준, 이반도화 등을 스승으로 모시고 서도소리를 연마하여 현재 무형문화재 서도소리 황해도 2호 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 정가와 남도민요도 연마하여 그의 소리 세계를 확장하였다. 36년간 중, 고등학교의 교원으로 봉직하면서 「경·서도소리 가사선집」, 「서도소리 가사집」과 8매에 달하는 서도소리 음반집을 낸 저력있는 연주자이다. 목원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서울과 대전에서 여러 차례 개인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황해도 출신 연주자가 부르는 수심가 계통의 노래를 오늘 무대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