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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토요명품공연: 우리음악 깊게듣기 - 민속악[01.14.] - 04. 서도잡가 ’공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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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명가 공명이 갈건야복으로 남병산 올라 단 높이 놓고 동남풍 빌 제 동에는 청룡기요 북에는 현무기요 남에는 주작기요 서에는 백기로다 중앙에는 황기를 꽂고 오방기치를 동서사방으로 좌르르르르 버리워 꽂고 발 벗고 머리풀고 학창흑대 띠고 단에 올라 동남풍 빌은 후에 단하를 굽어보니 강상에 둥둥둥둥 떠오는 배 서성정봉에 밴 줄로만 알았더니 자룡에 배가 분명하다 즉시 단하로 나려가니 자룡선척은 대하였다가 선생을 뵈입고 읍하는 말이 선생은 체후일향 하옵시며 동남풍 무사히 빌어 계시나이까 동남풍은 무사히 빌었으나 뒤에 추병이 올 듯하니 어서 배 돌리여 행선을 하라 자룡이 여짜오되 소장하나 있사오니 무삼 염려가 있사오리까 즉시 배를 타고 하구로 돌아갈 제 주유 노숙다려 하는 말이 공명은 제 아무리 상통천문 하달지리 육도삼략을 무불능통 할지라도 갑자년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에 동남풍 빌기는 만무로구나 말이 맞지 못하야 풍운이 대작하며 동남풍 일어날 제 검정 구름은 뭉게뭉게 뇌성 벽력은 우루루루루 바람은 지동치듯 번개는 번쩍 빗방울은 뚝뚝뚝뚝 떨어질 제 주유 깜짝 놀라 북창을 열고 남병산 바라를 보니 단상에 깃발은 펄펄펄펄 나붓기여 서북을 가리워 칠제 이때에 서성 정봉 양장불러 분부하되 공명은 천신같은 모사니 저런 모사를 두었다가는 일후 후환이 미칠 듯 하니 너희 두 장수는 불문곡직하고 남병산 올라가여 공명의 머리를 베여를 오라 만약 베여오지 못하며는 군법 시행을 행하리로다 서성 정봉 분부 듣고 필마단기로 장창을 높이 들고 서성일랑 수로로 가고 정봉일랑 육로로 가여 남병산 올라가니 공명선생은 간 곳없고 다만 남은 건 좌우단지킨 군사 뿐이라 군사다려 묻는 말이 선생이 어데로 가시드냐 군사 여짜오되 발벗고 머리풀고 단에 올라 동남풍 빌은 후에 단하로 나려가시더니 어데로 가신 종적을 아지 못하나이다 서성이 그말 듣고 대경하야 산하로 충충 나려가 강구를 점점 당도하니 강구에 인적은 고요헌데 다만 남은건 좌우 강 지킨 사공 뿐이라 사공다려 묻는 말이 선생이 어데로 가시더냐 사공 여짜오되 이제 왠 한 사람 발 벗고 머리풀고 구절죽장 짚고 예와 섰더니 강상으로 왠 한편주 둥둥둥둥 떠오더니 왠 한장수 선두에 성큼 나서 양손을 읍하고서 선생을 맞아 모시고 강상으로 행하더이다 한종실 유황숙은 덕이 두터워 저런 명장을 두었건만 오왕 손권은 다만 인자 뿐이라 천의를 거역지를 못하여 나는 돌아만 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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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 분류민속악>성악>잡가>서도>좌창>공명가 
  • 기록 일시2017-01-14 15시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스토리지

내용

○ 2017 토요명품공연: 우리음악 깊게듣기 - 민속악[01.14.]의 네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서도잡가는 황해도와 평안도의 직업 예능인들에게 전승되어 오는 전문가들의 노래를 가리킨다. 서서 노래하는 서도산타령 외에 앉아서 노래하는 제전, 초한가, 공명가, 추풍감별곡 그리고 시창과 송서로 구분된다. 좁은 의미로는 좌창만을 지칭할 때도 있다. 노랫말은 길지만 음악적으로는 복잡하지 않은데, 맨 마지막은 대개 수심가의 선율로 마무리하곤 한다. 서도산타령은 경기 산타령과 음악적 영향 관계가 있고, 제헌, 초헌가 등은 서사적인 사설내용이 불규칙한 박자구조로 노래 불린다. 시창은 한문가사를 느리게 노래하며, 송서는 글 읽는 스타일로 노래한다.

○ 노래/유지숙·김민경·장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