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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개원60주년 기념 : 한일전통가무악축제[2011.02.23.] - 01. 남창가곡-우조초수대엽, 여창가곡-우락, 남녀창가곡-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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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 치는 아희놈은 상긔 아니 일었느냐
재 넘어 사래 긴 밭을 갈려 하느니

바람은 지동치듯 불고 궂은비는 붓드시 온다
눈 정에 거룬 님을 오늘밤 서로 만나자 허고 판첩쳐서 맹세 받았더니
이 풍우중에 제 어이 오리
진실로 오기곳 오량이면 연분인가 하노라.

이려도 태평성대 저려도 성대태평이로다
요지일월이요 순지건곤이라
우리도 태평성대니 놀고 가려 하노라

  • 기록 분류정악>성악>가곡 
  • 기록 일시2011-02-23 19시30분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스토리지

내용

ㅇ 국립국악원 개원60주년 기념 : 한일전통가무악축제의 첫 번째 프로그램

ㅇ 팸플릿 수록내용
가곡은 시조시를 줄풍류(거문고, 가야금, 피리, 대금, 단소, 장구 등) 편성의 반주에 얹어 노래하는 성악곡으로, 2010년 유네스코의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우조 초수대엽’은 가곡을 이어서 부를 때 가장 처음 부르는 곡이자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이다. 한 장단이 16박으로 되어 있고, 3장의 시조시를 5장의 가곡 형식에 맞춰서 느리고 단정하게 부른다. 이 곡은 악장 구분이나 시와 선율의 배치, 장단 패턴과 가락 진행상의 특징 등 가곡의 전형을 보여준다.
풍류방 음악 문화를 대표하는 가곡의 첫 곡으로 부르는 만큼 점잖고 여유 있는 곡이며, 전주에 해당하는 다스름과 이에 이어지는 성악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가사의 내용은 봄을 맞아 이른 새벽부터 일꾼을 깨워 일터로 나가라고 독려하는 농부의 마음을 그린 것이다.
여창 가곡 ‘우락’은 우조로 된 ‘락(樂)’형식의 악곡이라는 뜻이다. 우조로 부르는 여창 가곡 중에서 속도가 가장 빠르고, 가락의 변화와 시김새가 멋스러워 여창 가객들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다.
가사의 내용은 연인을 기다리는 여심을 주제로 한 것이다. 연인을 만나기로 했는데, 비바람이 몹시 심하게 불자, 이 풍우 속에도 온다면 진정 연인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노래하고 있다. 이 곡은 ‘초수대엽’이나 ‘이수대엽’등의 삭대엽에 비해 선율 변화와 시김새가 많아 담담하면서도 물처럼 흐르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가곡 남녀창 ‘태평가’는 가곡을 이어서 부를 때 남녀의 가객이 번갈아 부르다가 공연의 맨 마지막에 부르는 종연곡이다. 여러 가곡 중에서 남녀 가객이 동시에 부르는 유일한 노래로 남창 가객의 묵직하고 깊이 있는 노래와 가객의 맑고 고운 선율이 따로 또 같이 흘러가는 특별한 조화를 맛볼 수 있다. 노래의 내용은 ‘태평시대를 만난 듯하니 놀고, 놀려 하노라’ 라는 것이다.


ㅇ 남창/김병오, 여창/조일하
ㅇ 피리/이영, 대금/채조병, 단소/김휘곤, 해금/윤문숙, 가야금/장경원, 거문고/윤성혜, 장구/박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