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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립국악원 무용단 하반기 정기공연: 사제동행[2014.09.26.] 마스터본 - 11. 장한가(국수호류 한량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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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번호 V013291
  • 기록 분류무용>전통무용>민속무용>독무>한량무 
  • 기록 일시2014.09.26 - 2014.09.26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예악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스토리지

내용

○ 2014년 국립국악원 무용단 하반기 정기공연: 사제동행[09.26.]의 열 한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장한가(壯恨歌)는 근래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신전통춤의 대표적 작품으로, 남성 독무인 한량무 계열의 춤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장한가는 입신양명(立身揚名)의 뜻을 품고 세상사를 굽이쳤던 대장부 또는 선비가 자신의 인생사를 회상하며 추는 춤이다. 과거에 선비는 문과 무를 겸비했고, 관직에 나아가기도 하고 물러나기도 했으니, 인생의 희비와 고뇌를 품은 인물이다. 굳건한 기상과 번민을 표현했고, 풍류의 흥과 멋도 볼 수 있다. 장한가에는 박금슬의 기본채 춤동작들 – 여닫이, 깨끼, 발바치, 썰매치기 등이 녹아 있고, 이매방의 춤사위와 맺고 풀 때의 기운도 담겨 있다. 자진모리로 갈수록 다리사위(아랫놀음)가 다양하게 구사되는데, 남성춤의 본분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양팔을 벌리고 다리를 어깨 넓이 옆으로 짚고 장단을 먹는 동작이라던가, 번갈아 옆으로 짚으며 나오는 동작들은 퍽 표현적이다. 대망을 품은 채 이루지 못한 무언가를 호소하는 듯하고, 관객을 정면으로 대응하는 국수호 춤의 두께를 보여준다. 이러한 동작들을 전통춤에서 잘 사용하지 않지만, 많은 인물들을 무용극에서 소화했던 국수호의 연륜이 장한가의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형상화 했다. 장한가는 국수호가 1980년대 중반에 남자 홀춤을 염두에 두고 구상하여 1989년에 '서울한량무'라는 제목으로 초연했다고 한다. 그렇게 추어지다가, 문득 육십을 바라보고 전통춤과 고전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레퍼토리들을 새롭게 가다듬었다. 그리고 2000년대 말 국립극장 무대에 새롭게 올린 이 춤을 보고, 춤비평가 김태원이 춤 제목으로 장한가(壯恨歌)로 제안했고, 그렇게 명명되었다. 음악 반주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합주형식으로 편곡한 곡으로, 장단 구성은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에 경우에 따라 엇모리를 넣기도 한다. 장한가는 춤꾼의 표현, 관객과의 소통,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춤이다.
○ 지도 및 특별출연/국수호(디딤무용단 예술감독) ○ 춤/안덕기·김청우·정현도·김서량·김진우 ○ 대금/원완철, 아쟁/윤서경, 거문고/이재하, 장구/조용복, 꽹과리/박상인, 징/강병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