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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토요정담 ’재즈인생 20년, 목소리에 영혼을 담다’[11.21.] - 01. 보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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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허자 창사
<전단(前段)>
천문해일선홍(天門海日先紅 하늘문이 열리니 바다의 해가 먼저 붉은 빛을 띠고)
강사옥부(絳紗玉斧 진홍색 사라(紗羅)와 옥 부월(斧鉞)에)
서기이융(瑞氣怡融 상서로운 기운이 따스하게 감도는데)
승천가주천악(承天嘉奏天樂 하늘을 받들어 천악(天樂)을 아름답게 연주하고)
금봉은아일총총(金鳳銀鵝一叢叢 금봉과 은아의 의물이 정연하게 늘어섰는데)
양란채무회파(揚蘭茝舞廻波 빙빙도는 춤물결에 향초의 싱그런 향내 흩날리고)
세세류담담풍(靡靡柳澹澹風 살랑거리는 바람에 가늘은 버들가지 하늘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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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 분류정악>기악>보허자 
  • 기록 일시2015-11-21 11시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스토리지

내용

○ 2015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토요정담 '재즈인생 20년, 목소리에 영혼을 담다'[11.21.]의 첫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장춘불로지곡(長春不老之曲)'이라고도 불리는 보허자는 고려 시대에 중국의 송나라에서 전해진 음악이다. 조선시대에 들어서 궁중의례와 연회, 궁중무용의 반주음악 등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다양한 파생곡이 만들어져 민간의 풍류음악으로도 전파되었다. 본래 관현반주가 따르는 성악곡이었지만, 세월의 흐름과 함께 노래는 사라지고, 우리 음악적인 색채가 더해진 기악곡으로 변화해 왔다. 현대에 들어 옛 가사를 복원하여 창사와 함께 연주하기도 한다.
'천문해일선홍(天門海日先紅), 강사옥부(絳紗玉斧)'이렇게 시작하는 한문 가사를 노래하는데, 이것을 우리말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하늘 문 열리니 바다가 먼저 붉어지고
붉은 모래 옥도끼에 상서 기운 일어나네.
하늘의 아름다움을 받들어 하늘의 음악 연주하니
금빛 봉황 은빛 거위 정연히 늘어섰네.
난채 향기 휘날리는데 춤은 휘돌아 물결치고
버드나무 가는 가지 맑은 바람 살랑살랑.

○ 창사/이정규, 피리/이건회, 대금/이상원, 해금/고수영, 방향/채은선, 장구/안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