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2015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토요정담[03.07.]의 다섯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판소리처럼 긴 노래를 부르기 전에 소리꾼이 목을 풀기 위해 짧게 부르는 곡을 단가(短歌)라고 하며, 직접 가야금으로 반주하며 소리하는 가야금병창으로도 자주 부른다. 주로 산천의 아름다움이나 인생의 무상함을 이야기하며 젊은 시절에 부지런히 일하고 공부하되, 즐기기도 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가 죽장망혜는 '죽장망혜 단표자로 천리강산을 들어가니 폭포도 장히 좋다마는 여산(廬山)이 여기로다.' 이렇게 시작하여 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지명과 사람들,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어 자연과 사람의 어울림을 노래하는데, 첫 구절을 따서 제목을 삼았다. 죽장망혜(죽장망혜)는 대나무 지팡이와 짚신, 단표자는 표주박 하나로, 옛 사람들이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길을 나서는 모습에 대한 상징이다.
○ 가야금병창/강선례, 장구/조용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