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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토요명품공연: 종합 다형[03.22.] 클린본 - 05. 경기잡가 ’유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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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산가 화란 춘성(花欄春城)하고 만화방창(萬化方暢)이라 때 좋다 벗님네야 산천경개(山川景漑)를 구경을 가세 죽장망혜(竹杖芒鞋) 단표자(單瓢子)로 천리 강산 들어를 가니 만산 홍록(滿山紅綠)들은 일년 일도(一年一度) 다시 피어 춘색(春色)을 자랑노라 색색이 붉었는데 창송 취죽(蒼松翠竹)은 창창 울울(蒼蒼鬱鬱)한데 기화 요초(琪花瑤草) 난만 중 (爛漫中)에 꽃 속에 잠든 나비 자취 없어 날아난다 유상 앵비(柳上鶯飛)는 편편금(片片金)이요 화간 접무(花間蝶舞)는 분분설(紛紛雪)이라 삼춘가절(三春佳節)이 좋을씨고 도화만발 점점홍(桃花滿發點點紅)이로구나 어주축수 애산춘(漁舟逐水 愛山春)이라든 무릉 도원(武陵桃源)이 예 아니냐 양류세지 사사록(楊柳細枝絲絲綠)하니 황산곡리 당춘절(黃山谷裏當春節)에 연명 오류(淵明五柳)가 예 아니냐 제비는 물을 차고 기러기 무리져서 거지 중천(居之中天)에 높이 떠 두 나래 훨씬 펴 펄펄펄 백운간(白雲間)에 높이 떠서 천리 강산 머나먼 길을 어이 갈꼬 슬피 운다 원산(遠山)첩첩(疊疊)태산(泰山)은 주춤하여 기암(奇岩)은 층층(層層) 장송(長松)은 낙락(落落) 에 허리 구부러져 광풍(狂風)에 흥을 겨워 우줄우줄 춤을춘다 층암절벽상(層岩絶壁上)에 폭포수(瀑布水)는 콸콸 수정렴(水晶簾) 드리운 듯 이 골 물이 수루루룩 저 골 물이 솰솰 열에 열 골 물이 한데 합수(合水)하여 천방져 지방져 소쿠라져 펑퍼져 넌출지고 방울져 건너 병풍석(屛風石)으로 으르렁 콸콸 흐르는 물결이 은옥(銀玉)같이 흩어지니 소부 허유(巢父許由)문답하든 기산 영수(箕山潁水)가 예 아니냐 주곡제금(奏穀啼禽)은 천고절(千古節)이요 적다정조(積多鼎鳥)는 일년풍(一年豊)이라 일출 낙조(日出落照)가 눈앞에 어려라 경개무궁(景槪無窮) 좋을씨고

  • 등록번호 V012402
  • 기록 분류민속악>성악>잡가>경기>좌창>유산가 
  • 기록 일시2014.03.22 - 2014.03.22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스토리지

내용

○ 2014 토요명품공연: 종합 다형[03.22.]의 다섯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잡가(雜歌)는 민요와 달리 곡의 형식과 내용이 고정되어 민간에서 전문소리꾼들이 부르던 노래이다. 곡의 짜임새와 창법, 기교 등이 어려워서 전문적인수련이 요구되며, 각 갈래마다 고유한 레퍼토리와 공연방식, 예인층을 갖추고 있다. '잡가'라는 명칭은 여러 가지 음악적 특징이 혼재되어 있다거나 상류층의 정가에 비해 세속적인 노래라는 뜻으로도 해석되지만, 현재는 특정 음악 갈래를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경기잡가, 서도잡가, 남도잡가 등 지역적으로 다양한 악곡이 있다. 또한 공연 형태에 따라 좌창(앉은 소리)과 입창(선 소리)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좌창은 앉은 자세로 장구 반주에 맞춰 점잖게 불러 정가 같은 분위기를 내며 입창은 여러 명이 흥겨운 춤동작을 곁들여 활달하게 부른다. 좌창은 주로 풍류 문화의 주변에서 정가의 공연 방식에 민속음악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정가보다는 흥취 있고, 민요보다는 수준 높은 예술성을 갖춤으로서 특히 조선시대 말엽부터 20세기 전반까지 큰 인기를 누렸다.
○ 노래/이금미·조경희·강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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