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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금요상설: 국악산수화[2013.04.19.] - 04. 병창 <수궁가> 중 ’고고천변~가자 어서가’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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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리] 그때여 별주부 토끼를 구하러 세상을 나가는디 수정 문 밖 썩 나서서 사면 경치를 살펴보며 나올적어 꼭 이렇게 둘러서 나오것다 [중중모리] 고고천변 일륜홍 부상어 둥둥 떠 어룡은 잠자고 자교새 펄펄 날아든다 동정여천에 파시추 금색 추파가 여기라 앞발로 벽파를 찍어 당기며 뒷발로 창랑을 탕탕 요리조리 앙금당실 떠동정 칠백리 사면을 바라보니 지광은 칠백리 파광은 천일색 천외무산어 십이봉언 구름 밖어 멀고 해외소상은 일천리 안하에 경이라 남훈전 달 밝은데 오현금도 끊어지고 남으로 둥둥 가는 저 배 조각달 무관수어 초혜왕에 원혼이요 천봉만학을 바래봐 만경대 구름속어 학선이 앉어 울어있고 물언 술렁 깊었난데 국화는 점점 낙화는 동동 장송은 낙낙 펑퍼진 떡갈 실능수버들에 벚나무 원산은 암암 근산은 중중 기암은 주춤 메산이 울어 천리 시내는 청산으로 돌고 이 골물이 주루루루루루 저 골물이 콸콸 열에 열두골물이 한트로 합수쳐 천방져 지방져 월턱져 구부져 방울이 버끔져서 건너 병풍 석에다 마주 꽝꽝 마주 때리며 대하수중 내려가느라고 어기야 어 어허기야 어기여차 떠나간다 치여다 보느냐 만학은 천봉 내려 굽어보니 백사지로구나 허리 굽고 늙은 장송은 광풍을 못 이기여 우쭐 우쭐 춤얼 추난디 아니 놀지넌 못허리다 [아니리] 별주부 화상을 받아들고 토끼를 구하여 수궁에 들어와서 토끼란 놈 배를 꼭 따이게 되았는디 이놈이 어째 꾀가 많던지 용왕을 딱 속이고 세상을 살아나올적어 자라 등에 업혀서 나오것다 [중모리] 가자 어서가 가자 어서가 이수 건너 백로가 백로횡강 함께 가 소지노화 원일선 추강 어부가 부진배 기경선자 간 연후 곰 추월지 단단 자래 등에다 저 달을 싣고 우리 고향을 어서 가 완산 농명월 원해 근산이 여기라 이수로 돌고 돌아들어 어주허던 강태공언 기주로 돌아들고 은린옥척 이뿐이라 벽해수변을 내려가니 붉은 꽃 푸른 잎은 산영 행수를 그림허고 나넌 나비 우난 새 춘광 춘흥을 자랑헌다 너울너울 진달화 우질우질 계수들은 날 보고 반긴다 타향 수궁에 갔던 벗님이 고국산천이 반가워 벽해수변을 내린 토끼 깡짱 뛰어 내리며 모르난 채로 가는구나

  • 등록번호 V011957
  • 기록 분류민속악>성악>병창>가야금병창>판소리 
  • 기록 일시2013.04.19 - 2013.04.19
  • 기록 장소진악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스토리지
  • 열람 조건온라인 열람, 다운로드 신청
  • 공공누리공공누리 제 2유형: 출처 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공공누리 제 2유형: (출처 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내용

○ 국립남도국악원 금요상설: 국악산수화[2013.04.19.]의 네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가야금병창이란 판소리의 한 대목이나 단가 또는 통속민요를 가창자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형태를 말한다. <수궁가>는 병든 용왕을 살리려는 자라(별주부)와 용왕이 걸린 병의 치료제로 지목된 토끼가 수궁과 육지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치는 우화적인 내용의 판소리이다. 소리에 표현된 해학과 비유가 재미있다. 이 중 '고고천변' 대목은 자라가 용왕의 약을 구하기 위해 육지로 나오면서 처음 보는 세상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내용으로 중모리장단으로 부른다. 이어서 '가자 어서 가' 대목에서는 용왕을 속인 토끼가 다시 육지로 나오기 시작하여 육지에 당도한 후까지의 내용을 노래한다.
○ 병창/나승희·김효정, 장구/김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