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국립남도국악원 금요상설: 국악산수화[2013.04.19.]의 두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판소리는 소리꾼이 혼자 서서 발림(몸짓)을 해 가며 소리와 아니리(대사를 읊듯이 말로 표현하는 부분)로 긴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음악이다. '고수'가 대목에 따라 다양한 장단을 북으로 반주하며, '얼씨구', '좋다', '좋지'와 같이 소리의 흥을 돋우는 추임새를 곁들인다.
<흥보가>는 성격이 다른 흥보·놀보 형제가 제비와 맺은 인연 때문에 가난하고 맘씨 좋은 흥보는 부자가 되고, 부자였으나 욕심이 지나쳤던 놀보는 재산을 모두 잃는 과정을 엮은 판소리다. 다른 판소리에 비해 해학적이고 교훈적인 내용이 많다. 이 중 '제비노정기' 대목은 다리를 다친 제비를 흥보가 정성껏 치료해준 뒤, 제비가 흥보의 은혜를 갚기 위해 강남에서 박씨를 물고 오는 경치를 두루 열거하는 대목이다.
○ 소리/허정승, 고수/추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