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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토요명품공연: 종합 라형[06.08.] - 03. 잡가 ’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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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한가 만고영웅 호걸들아 초한승부 들어보소 절인지용 부질없고 순민심이 으뜸이라 한패공에 백만대병 구리산하 십면매복 대진을 둘러치고 초패왕을 잡으랄 제 천하병마 도원수는 표모걸식 한신이라 장대에 높이앉어 천병만마 호령할 제 오강은 일천리요 팽성은 오백리라 거리거리 복병이요 두루두루 매복이라 간계많은 이좌거는 패왕을 유인하고 산 잘 놓는 장자방은 계명산 추야월에 옥통소를 슬피불어 팔천제자 해산할제 때는 마츰 어느때뇨 구추삼경 깊은 밤에 하날이 높고 달 밝은데 외기러기 슬피울어 객에 수심을 도와주고 변방만리 사지중에 장중에 잠 못 드는 저 군사야 너의 패왕 역진하야 장중에 죽을테라 호생호사 하는 마음 사람마다 있건마는 너희는 어이하야 죽기를 저리 즐기느냐 철갑을 고쳐입고 날랜 칼을 빼어드니 천금같이 중한 몸이 전장검혼이 되겠구나 오읍하여 나오면서 신세자탄 하는말이 내평생 원하기를 금고를 울리면서 강동으로 가쟀더니 불행히 패망하니 어디 낯을 들고 부모님을 다시 뵈며 초강백성 어이보리 전전반측 생각하니 팔년풍진 다지나고 적망사창 빈 방 안에 너의 부모 장탄수심 어느 누구라 알아주리 은하수 오작교는 일년 일차 보건마는 너희는 어이하여 좋은 연분을 못 보느냐 초진중 장졸들아 고향소식 들어보소 남곡녹초 몇 번이며 고당명경 부모님은 의문하여 바라보며 독수공방 처자들은 한산 낙목 찬바람에 새옷지어 넣어두고 날마다 기다릴제 허구헌 긴긴날에 이마 우에다 손을 얹고 뫼에 올라 바라다가 망부석이 되겠구나 집이라고 들어가니 어린자식 철없이 젖 달라 짖어울고 철난 자식 애비 불러 밤낮없이 슬피우니 어미간장이 다 썩는구나 남산 하에 장찬 밭은 어느 장부 갈아주며 이웃집에 빚은 술은 누구를 대하여 권할손가 첨전고후 바라보니 구리산이 적병이라 한왕이 관후 하사 불살항군 하오리라 가련하다 초패왕은 어데로만 갈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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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번호 V012356
  • 기록 분류민속악>성악>잡가>서도>좌창>초한가 
  • 기록 일시2013.06.08 - 2013.06.08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동영상DVD-R

내용

○ 2013 토요명품공연: 종합 라형[06.08.]의 세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잡가는 민요와 달리 곡의 형식과 내용이 고정되어 민간에서 전문소리꾼들이 부르던 노래이다. 곡의 짜임새와 창법, 기교 등이 어려워서 전문적인 수련이 요구되며, 각 갈래마다 고유한 레퍼토리와 공연방식, 예인층을 갖추고 있다. '잡가'라는 명칭은 여러 가지 음악적 특징이 혼재되어 있다거나 상류층의 정가에 비해 세속적인 노래라는 뜻으로도 해석되지만, 현재는 특정 음악 갈래를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경기잡가, 서도잡가, 남도잡가 등 지역적으로 다양한 악곡이 있다. 또한 공연 형태에 따라 좌창(앉은 소리)과 입창(선 소리)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좌창은 앉은 자세로 장구반주에 맞춰 점잖게 불러 정가 같은 분위기를 내며 입창은 여러 명이 흥겨운 춤동작을 곁들여 활달하게 부른다. 좌창은 주로 풍류 문화의 주변에서 정가의 공연 방식에 민속음악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정가보다는 흥취 있고, 민요보다는 수준 높은 예술성을 갖춤으로서 특히 조선시대 말엽부터 20세기 전반까지 큰 인기를 누렸다.
○ 소리/김광숙·유지숙·김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