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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토요명품공연: 종합 ’라’형[04.28.] - 05.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방아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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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리] 그때여 심봉사가 뺑덕이네를 데리고 황성을 올라갈제 날이 저물어지니 주막에 들어 잠을 자게 되었든가 보드라 그곳에서 뺑덕어미를 잃고 하릴없이 혈혈단신으로 황성을 올라가는디 [중모리] 올라간다 올라간다 황성 천리럴 올라갈제 주막 밖을 나서더니 그래도 생각나서 섰던 자리어 버썩 주저앉어 아이고 뺑덕이네야 뺑덕이네 뺑덕이네야 몹씰 년아 눈 뜬 가장 배반키도 사람치고는 못할텐디 눈 어둔 날 버리고 니가 무엇이 잘될 쏘냐 새 서방 따라서 잘 살어라 바람만 우루루루루루루 불어도 뺑덕이넨가 의심을 허고 나뭇잎만 버썩 떨어져도 뺑덕이넨가 의심을 헌다 그렁저렁 길을 걸어 한곳을 당도허니 산래유수난 청산으로 돌고 이 골물이 주루루루 저 골물이 솰솰 열이 열두 골몰이 한테로 합수쳐 천방져 지방져 월턱져 구부져 청산유수난 골골히 흘러 내려 사나운 정신을 돋우어 낸다 [중중모리] 심봉사 좋아라고 물소리 듣고서 반긴다 얼씨구나 절씨구 저러한 물에서 목욕허면 서러운 마음도 씻길 테요 맑은 정신이 돌아올테니 어찌 아니가 즐거운가 얼씨구나 절씨구야 목욕을 허량으로 상하의복 훨훨 벗어 지팽이로 눌러 놓고 더듬더듬 들어가 물에가 풍덩 들어시며 에 시원하고 장히 좋다 물 한 주먹을 더뻑 쥐어 양치질도 퀄퀄 허고 또 한 주먹을 더뻑 쥐어 가삼도 훨훨 문지르며 에 시원허고 장히 좋다 삼각산 올라선들 이어서 시원하며 동해유수를 다 마신들 이어서 시원하랴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네 풍덩풍덩 좋을시고 [아니리] 이렇듯 심봉사 낙수교를 건너 녹수정을 당도허니 때는 마침 농반기라 그 마을에 사는 부인들이 심봉사를 보고 농을 청하것다 아이고 저기 가는 저 봉사도 황성가는 봉사지매? 여보시오 봉사님! 거기 앉아 계시지 말고 아 이리와서 방아 좀 찧어주고 가시오 아 방아를 찧어주면 그냥 찧어준단 말이여? 아 방아를 찧어주면 떡도 주고 술도 주고 괴기도 주고 담배도 드리지요 거참 실없이 여러가지것 준다 일포식도 재수라 허였으니 어디 한번 찧어 봅시다 심봉사가 방아 위에 올라서서 부인네들과 같이 방아를 한번 찧어 보는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떨크덩 떵 잘 찧는다 어유아 방아요 이 방아가 뉘 방아 강태공어 조작이로다 어유아 방아요 태고라 천황씨는 이 목덕으로 왕 허였으니 낭기 아니 중헐씨고 어유아 방아요 유소시 구목위소 이런 나무로 집 지으 셨나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떨크덩 떵 잘 찧는다 어유아 방아요 옥빈홍안의 비녈런가 가는 허리어 잠이 질렀구나 어유아 방아요 머리들어서 오르는양은 창해노룡이 성을 낸듯 머리숙여 내리 양언 주문왕어 돈술런가 어유아 방아요 길고 가는 허리를 보니 초왕 궁녀에 허릴런가 어유아 방아요 떨크덩 떵 잘 찧는다 어유아 방아요 오거대부 죽은 후에 방아 소리가 끊쳤더니 우리 승상 즉위허사 국태민안 하옵신대 하물며 맹인잔치는 고금어 없난지라 우리도 태평성대 방아타령을 허여보세 어유아 방아요 떨크덩떵 잘 찧는다 어유아 방아요 [아니리] 여보시오 부인네들 우리가 방아를 이렇게 느리게 찧을 게 아니라 좀 자주자주 찧어봅시다 [휘중중모리]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만첩청산을 들어가 길고 곧은 솔을 베어 이 방아를 놓았는가 어유아 방아요 방아를 만든 모양보니 사람을 비양튼가 두 다리를 쩍 벌였구나 어유아 방아요 한다리 올려놓고 한다리 내려 딛고 오리락 내리락 허는 양 이상하고도 맹랑쿠나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떨크덩떵 떵 잘 찧는다 어유아 방아요 황성천리 가는 길에 방아찧기도 처음이로구나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고소하구나 깨방아 찐뜩 찐뜩 찰떡방아 어유아 방아요 오호 맵다 고추방아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점심 참이 늦었구나 어유아 방아요 떨크덩떵 떵 잘 찧는다 어유아 방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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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 분류민속악>성악>병창>가야금병창>판소리 
  • 기록 일시2012-04-28 16:00~17:30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동영상
  • 저장매체동영상DVD-R

내용

○ 2012 토요명품공연: 종합 '라'형[04.28.]의 다섯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병창(竝唱)은 악기를 연주면서 노래하는 방식을 말한다. 연주자가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악기를 연주할 수 없는 관악기를 제외하고 가야금·거문고·해금 등의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행되는 것이 가야금병창이다. 보통 병창은 단가나 민요, 판소리 중의 한 대목을 부르는데, 악기연주와 노래의 조화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가야금병창의 경우 가야금은 가야금대로, 노래는 노래대로 잘해야 되는 매우 어렵고 예술성이 뛰어난 음악이라 할 수 있다.

○ 병창/강선례ㆍ박현숙ㆍ위희경ㆍ김민정, 장구/정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