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국립국악원 신축청사 개관 기념대공연1[1988.03.11.]의 두 번째 프로그램
○ 프로그램 해설
'살풀이'란 나쁜 기운·악귀·살을 푼다는 뜻으로 남도 지방의 무속에서 나온 말이다. '살풀이춤'은 예전에는 정형화 되지 않고 허튼춤으로 남도지방 등지에서 추어졌으나, 20세기 초 전문예능인들이 무대 공연 종목으로 만들어 예술적으로 다듬은 것이다. 무속에서 유래한 춤이라 반주도 무속음악인 시나위에 맞추어 추지만 춤사위는 무속적인 색채를 벗어나 한국 춤이 가지는 예술적 추상이 짙어지게 되었다. 흰색의 긴 명주 수건을 허공에 뿌리면서 우주와 교감하는 듯한 조용한 상체 움직임과 함께 세밀하면서도 법도 있는 발동작이 이 춤의 높은 품격을 드러낸다.
○ 출연/한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