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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6: 삶을 닮은 소리 남도잡가[2016.12.23.] - 04. 개고리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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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 어 어허 어허 어구 야 간다 간다 내가 돌아 나는 가 어허너어 어리히너어어 어허어허 어기야 1. 도련님을 업고노니 좋을 호자가 절로나 부용작약의 모란화 탐화봉접이 좋을시고 소상동정 칠백리 일생을 보아도 좋을 호로구나 둥둥둥둥 오호 둥둥 내 사랑아 2. 거 누가 날 찾나 거 누기가 나를 찾어 날 찾을 이 없건만은 거 누기가 나를 찾어 이리로 깡충 저리로 깡충 깡충 깡충 잘도 논다 3.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든 달아 저기저기 저 달 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금도끼로 찍어내어 옥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짓고 양친 부모 모셔다가 천 년 만 년 살고지고 4. 놀아라 놀아라 늙어지면은 못노나니 화무롱십이롱이요 저 달도 차면 기우나니 젊어시절 가기 전에 오날 이 밤이 세기 전에 너으 둘이 마주앉어 실컷 마음대로 잘 놀아라 5. 왔구나 우리 사위 왔네 왔구나 우리 사위 왔어 가더니만은 영영 잊고 편지 일장이 돈절키로 야속허다고 일렀더니 어디를 갔다가 이제 왔나 하늘에 뚝 떨어졌는가 땅에서 불끈 솟았는가 6. 내 사랑이지 암은 그리어 둥둥둥둥 어허 둥둥 내 사랑아 7. 아이고 여보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가 이게 웬일이오 마누라가 이리 될 줄 알면 약지러도 가지 말고 마누라 곁에 앉어 극락세계로 가라고 염불이나 허여 줄 걸 약만 쓰며는 꼭 살줄로 약지러 갔다 신세를 놓(망)쳤네 죽는 줄을 몰랐네 8. 서울 삼각산아 말 물어보자 너는 이 곳 오래 있어 지혜 많은 제자를 얼마나 니가 보았으며 지금도 진 멋있는 풍류남아 장안에 가득 찼으니 어찌 아니가 좋을 손가 얼씨구 절씨구 좋을씨구 얼씨구나 아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어 좋네 얼씨구나 좋을씨구 어어허어 어어어 얼씨구 절씨구 좋을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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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번호 A025957
  • 기록 분류민속악>성악>잡가>남도입창>개고리타령 
  • 기록 일시2016.12.23 - 2016.12.23
  • 기록 장소진도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음향
  • 저장매체스토리지

내용

○ 남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6: 삶을 닮은 소리 남도잡가[2016.12.23.]의 네 번째 음향자료 ○ 팸플릿 수록내용 남도는 예로부터 문화예술의 성지이자, 그 중에서도 소리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남도의 대표적인 소리로는 판소리, 잡가, 민요를 들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일반 대중의 삶 속에서 형성되었습니다. 국립남도국악원에서는 이러한 국악 문화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남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발간하는 ‘남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6’에는 <남도잡가> 중 삶의 슬픔, 애환을 가장 잘 담아낸 ‘육자배기’, ‘흥타령’을 수록하였습니다. 이 음반에 수록된 육자배기, 흥타령은 <남도잡가>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전라남도지정무형문화재 제34호 <남도잡가> 보유자 강송대 명창의 소리입니다. 강송대 명창은 남도민요의 보고인 진도에서 출생하여, 이화중선의 제자인 모친 이근녀 명창을 비롯해 옛 어른들의 소리를 듣고 배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설과 소리제가 토속적이며 예스럽다고 평가됩니다. 이 음반을 마주하면 마치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은 것처럼 기쁩니다. 과거로부터 전승되어 온 수 많은 사설이 축소되고, 소리제가 획일화 되는 요즈음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이에 우리 국악원에서는 남도지역에 현전하는 사설을 최대한 기록하고자 노력하였고, 그 결과 육자배기 10수, 자진육자배기 7수, 삼산은 반락 8수, 개고리타령 8수, 흥타령 17수 등 상당한 분량의 사설을 음반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과거 <남도잡가>는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설에 담긴 이야기는 곧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했으며, 대중들은 이 소리에 울고 웃으며 지친 삶을 위로 받았습니다. 이렇듯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삶의 노래들이 과거의 것으로 머무르지 않고, 시대를 초월하여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중에도 소리 녹음에 응해주신 강송대 명창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16년 12월. 국립남도국악원장 정상열
○ 소리/강송대 명창 - 제15회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분 명창부 대상 수상 - 제2회 남도민요경창대회 대상 수상 - 진도군립민속예술단 단원 및 지도위원 역임 - 현, 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34호 <남도잡가>보유자 ○ 소리/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유하영·지선화·양혜인) ○ 연주/국립남도국악원 기악단(장구/김주원, 가야금/김희진, 대금/전광진, 아쟁/오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