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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6: 삶을 닮은 소리 남도잡가[2016.12.23.] - 01. 육자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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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나 헤 1. 추야장 밤도 길드라 남도 이리 밤이 긴가 밤이야 길가마는 임이 없는 탓이로구나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긴 밤 짤릅게 세 2. 춥다 춥다 내 품 안에 들어오느라 베게가 높거든 내 팔을 비고 내 사랑 간 그날 잠을 못 이뤄 3. 공산명월아 말 물어 보자 임 그리어 죽는 사람 몇몇이나 되더나 유정낭군을 이별허고 수심끄리어서 못 살것네 언제나 유정허신 임을 만나서 만단회포를 둘 4. 자든 진 밤 들어갈 제 향단으게 붙들리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정신없이 들어가서 안석을 부여잡고 악성통곡 울음우는 모양 사람의 인륜으로 차마 볼 수 전혀없네 5. 내 정은 청산이요 임의 정은 녹수로구나 녹수야 흘러 가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 잊어 빙빙 감돌아 가 6. 인연이 있고도 이러는가 연분이 안 될라고 이지경이 되더냐 전생자생 무삼죄로 우리 둘이 삼겨를 나서 이 지경이 웬일이란 말이냐 아이고야 답답헌 이내 심정을 어느뉘랴 알 7. 사람이 살면은 몇 백 년이나 살드란 말이냐 죽엄으 들어서 남녀노소 있느냐 살어서 생전 소년시절에 각기 맘대로 놀 8. 어젯밤 꿈에는 기러기 보이고 오늘 아침 무등시에 까치 앉어 짖었으니 행여나 임이 올그나 행여나 편지가 올그나 기다리고 바랬더니 일락서산에 해는 떨어지고 월출동정 달이 솟네 언제나 유정허신 임을 만나서 만단회포를 풀 9. 새야 새야 청조새야 가지 가지 앉지를 말어라 그 나무 고목이 되고보면은 날과 일반이로 10. 꿈아 꿈아 무정한 꿈아 오시난 임을 보내는 꿈아 오시난 임을 보내지를 말고 잠든 나를 깨워를 주지 언제나 알뜰한 임을 만나서 이별 없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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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번호 A025957
  • 기록 분류민속악>성악>민요>향토민요>유희요>기타유희요>신민요ㆍ잡가>육자배기 
  • 기록 일시2016.12.23 - 2016.12.23
  • 기록 장소진도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음향
  • 저장매체스토리지

내용

○ 남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6: 삶을 닮은 소리 남도잡가[2016.12.23.]의 첫 번째 음향자료 ○ 팸플릿 수록내용 남도는 예로부터 문화예술의 성지이자, 그 중에서도 소리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남도의 대표적인 소리로는 판소리, 잡가, 민요를 들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일반 대중의 삶 속에서 형성되었습니다. 국립남도국악원에서는 이러한 국악 문화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남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발간하는 ‘남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6’에는 <남도잡가> 중 삶의 슬픔, 애환을 가장 잘 담아낸 ‘육자배기’, ‘흥타령’을 수록하였습니다. 이 음반에 수록된 육자배기, 흥타령은 <남도잡가>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전라남도지정무형문화재 제34호 <남도잡가> 보유자 강송대 명창의 소리입니다. 강송대 명창은 남도민요의 보고인 진도에서 출생하여, 이화중선의 제자인 모친 이근녀 명창을 비롯해 옛 어른들의 소리를 듣고 배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설과 소리제가 토속적이며 예스럽다고 평가됩니다. 이 음반을 마주하면 마치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은 것처럼 기쁩니다. 과거로부터 전승되어 온 수 많은 사설이 축소되고, 소리제가 획일화 되는 요즈음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이에 우리 국악원에서는 남도지역에 현전하는 사설을 최대한 기록하고자 노력하였고, 그 결과 육자배기 10수, 자진육자배기 7수, 삼산은 반락 8수, 개고리타령 8수, 흥타령 17수 등 상당한 분량의 사설을 음반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과거 <남도잡가>는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설에 담긴 이야기는 곧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했으며, 대중들은 이 소리에 울고 웃으며 지친 삶을 위로 받았습니다. 이렇듯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삶의 노래들이 과거의 것으로 머무르지 않고, 시대를 초월하여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중에도 소리 녹음에 응해주신 강송대 명창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16년 12월. 국립남도국악원장 정상열
○ 소리/강송대 명창 - 제15회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분 명창부 대상 수상 - 제2회 남도민요경창대회 대상 수상 - 진도군립민속예술단 단원 및 지도위원 역임 - 현, 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34호 <남도잡가>보유자 ○ 소리/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유하영·지선화·양혜인) ○ 연주/국립남도국악원 기악단(장구/김주원, 가야금/김희진, 대금/전광진, 아쟁/오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