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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05.02.] - 06. 제6장 사계절 원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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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강 테마곡 bg
마침내 원천강가에 다다른 오늘이와 친구들.
모두가 기진맥진한 모습이다.
이무기가 학을 부축하고 있다.

오늘이 : 자, 다 왔어. 여기가 바로 원천강이야.
뽀글이, 매일이, 이무기 : 우와!! 안녕!!

원천강 테마- 오늘이 노래

봄바람이 살랑살랑 온갖 꽃이 만발하고
푸르디 푸른 녹색나무 바다처럼 펼쳐져
가을 단풍이 만개하니 한 폭의 그림 같고,
하얀 눈이 소복소복 겨울밤이 이어져

원천강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끝없이 이어지는 곳
시간과 계절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운행되는 곳

봄바람이 살랑살랑 온갖 꽃이 만발하고
푸르디 푸른 녹색나무 바다처럼 펼쳐져
가을 단풍이 만개하니 한 폭의 그림 같고,
하얀 눈이 소복소복 겨울밤이 이어지는 곳

매일이 : 우와, 정말 신기한 곳이네! 다왔다!
이무기 : 으악!
매일이 : 깜짝이야! 너 왜 그래?
이무기 : (두 손을 내밀며) 봐...
매일이 : 으응...? (이무기의 두 손을 살펴보고는) 야, 너?!...
오늘이 : 그 많던 여의주를 다 어쨌니?
이무기 : 잃어 버렸어...
학 : 뭐?!
매일이 : 어, 언제?
오늘이 : 우릴 태우고 청수바다를 건너오다 그런 거구나?
<이무기 용 변신 테마 bg>
이무기 : 끄응- 나 아무래도 몸이 좀 이상해.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어깨쭉지가 간질간질한 게 몸살이 나는 거 같아.
학, 매일이 : 너 혹시...?
이무기 : 뭐...?
오늘이 : 넌 지금 용이 되고 있는 거야.
이무기 : 뭐라구? 요, 용...?
오늘이 : 그렇다니까.
이무기 : 정말...?
오늘이 : 응.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무기 : 정말? 우와... 나 용 됐네, 아니, 되고 있네. 그럼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연못으로 가야해. 얘들아, 기다려, 아니 안녕!
학 : 잠깐만!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멋지게 나는 거야. 알았지?
이무기 : 어. 너도 빨리 나아야 해. 안녕...

이무기가 학을 꼭 안아주고는 무대에서 허겁지겁 사라진다.

학 : 안녕. 이무기 안녕!!

사이. 주변이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빗소리가 들린다.

매일이 : 어, 이것 봐, 비가 오네.
오늘이 : 이무기가 드디어 용이 됐나봐.

빗소리가 커지면서 뇌성이 울린다.

이때, 학이 몸을 가볍게 가누는가 싶더니 이내 힘찬 날개 짓을 한다.

매일이 : 어어, 저거 좀 봐.
학 : 얘들아 나좀봐 나 다 나았나봐
오늘이 학에게 달려간다.
매일이 : 저것봐! 원천강에 비가 내리니 네가 깨끗해지는구나.
오늘이 : (학의 긴 목을 끌어안으며) 다행이야. 네가 다 나은 걸 보니 그 오염된 바다도 곧 깨끗해질 거야.
정말 잘 됐어. 자, 이제 원천강의 대문을 활짝 열어야겠어. 잠깐만 기다려.
매일이 : 어, 어디 가는 거야? 같이 가야지...
학 : 매일아 함께 와줘서 정말 고마워
매일이 : 뭘, 내가 고마워. 진정으로 뭔가를 안다는 건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는 거야.
너희들이 그걸 알게 해줬어. 너희들이 바로 내 책이야.
학 : (고개를 끄덕이다 발견하며) 저기 봐! 사계절의 문이 열리고 있어. 신기하다!

매일이와 학 열리는 문으로 다가간다.

이때 기존의 빗소리와 뇌성에다 새울음 소리, 시냇물 소리, 풀벌레 소리 등
여하한 자연의 소리가 급격히 보태지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사계절이 형상화된 거대한 신이 무대에 들어선다.
환호하는 친구들, 오늘이신을 중심으로 피날레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오늘이 : (노래로)
오늘 오늘 오늘이라
달도 좋아 오늘이야
오늘 오늘 오늘이라
날도 좋아 오늘이야
오늘 오늘 오늘이야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어
자고나도 오늘이고
또 자고나도 오늘이야

오늘 오늘 오늘이라
달도 좋아 오늘이야
오늘 오늘 오늘이라
날도 좋아 오늘이야
오늘이 오늘이소서
저물지도 새지도 마시고
새더라도 늘 오늘이소서
나날이 오늘이소서



다같이 : 오늘아, 고마워, 안녕!

음악 고조되면서 서서히 암전.

  • 등록번호 A014789
  • 기록 분류연희>창작연희>노래극 
  • 기록 일시2010.05.02 - 2010.05.02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음향
  • 저장매체DAT
  • 열람 조건다운로드 신청

내용

○ 2010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05.02.]의 여섯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내용
옛날, 옛날, 옛날 하고도 아주 먼 옛날, 저 해동국 바다 건너 서천강 지나 황천강 건너 청수바다 너머에 있던 원청강이라는 곳.
그땅에는 이름이 오늘이라고 하는 옥 같이 예쁜 여자 아이가 하나 살고있었어요. 그 아인 자기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자기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했대요. 게다가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몰랐지요.
언젠가 어느 뱃사람들이 우연히 그 아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글쎄 오늘 만나게 되었다 해서 이름을 '오늘이' 라고 지어주었대요. 오늘이는 언젠가부턴가 날아 온 커다란 학 한마리가 돌봐주곤 했지요.
어느 날, 오늘이는 학과 함께 세상 구경을 나왔어요. 그런데 그만 기름으로 뒤덮인 검은 바다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푸른빛을 잃고 검게 변해 아파하는 바다를 보면서 잃어버린 자연의 모습을 되돌리기로 한 오늘이는 사계절이 모여 있는 원천강으로 돌아가기로 했지요.
원천강으로 가는 길, 오늘이는 아주 특별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제주 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바탕으로 한 신기롭고도 어여쁜 오늘이의 여행, 궁금한 친구들~ 지금 함께 떠나보아요.
○ 출연/국립국악원 민속악단·무용단
- 오늘이/김민정(민속악단 연수단원), 학/박민지, 매일이/이석준(무용단 연수단원)
- 뽀글이/심상윤(민속악단 연수단원)·이도경(무용단 연수단원)·임동연(무용단 연수단원)
- 이무기/안덕기, 이야기 할머니(도창)/조정희(민속악단 연수단원)
- 그림자·파도·사계절 선녀/박지애(무용단 연수단원)·황은진(무용단 연수단원)·유하영(무용단 연수단원)·양근영(무용단 연수단원)·박성은(무용단 연수단원)

○ 반주/국립국악원 창작악단
- 예술감독/곽태헌,음악지도/권성택
- 대금·소금/이명훈·김진욱(연수단원), 피리·태평소/이홍근·안은경(연수단원)
- 해금/조혜령·여수연, 가야금/박세연·민혜인(연수단원), 대아쟁/김참다운(연수단원)
- 타악/양재춘·서수복·황영남(연수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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