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2011 토요명품공연: 명인명품프로그램[05.14.]의 첫 번째 프로그램
○ 프로그램 해설
가사(歌詞)는 조선시대에 발달한 가사문학(歌辭文學)과 문인들이 즐겨 읽던 중국의 고전 명문장을 가곡과 시조와 비슷한 발성으로 노래하는 음악이다. 오늘날에는 12작품이 노래로 전하는데, 이것을 '12가사'라고 한다. 춘면곡·백구사·황계사·죽지사·양양가·어부사·길군악·상사별곡·권주가·수양산가·처사가·매화타령이 그것이다.
가사는 시를 지어 노래로 부르며 즐기던 선비들의 생활에서 나온 음악이기 때문에 가곡, 시조와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러나 문학 형식이나 반주와 발성, 곡의 형식 등 음악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 노랫말은 한문시형으로 된 것, 가사체 문장으로 된 것, 민요풍으로 된 것 등 다양하다. 가곡과 달리 남자 가객이나 여자 가객이 동일한 가락을 동일한 창법으로 부른다. 또한 시조나 민속 예인들이 부르는 잡가(雜歌), 서도민요의 창법 등을 고루 섞어 부르기 때문에 가곡에 비해 소박한 멋이 있다.
시조(詩調)는 시조시를 장구 또는 대금, 피리, 해금, 장구반주로 노래하는 성악곡이다. 초장, 중장, 종장의 간결한 형식에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시조시는 가곡으로 노래하거나, 보다 단순한 시조창으로 불렀다.
특히 소탈한 멋을 즐겼던 서민들이 선비들의 노래인 정가를 보다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창안된 '쉽고 간단한 정가 스타일의 생활 노래'가 곧 시조라고 할 수 있다. 하루하루 겪는 일상사와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운 경치를 시조 3장에 담아 무릎장단에 맞춰 부르기도 했다. 시조의 음악 형식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표준이 되는 것은 평시조(平詩調)이다. 이 밖에 노래의 특정부분을 높이 질러내며 부르는 지름시조나 엇시조, 사설시조 등이 있다. 기본 형식은 아주 간단하여 각 스타일의 시조를 한 곡만 익히면 사설을 다양하게 바꿔 부를 수 있다.
○ 노래/김호성(객원)
○ 장구/사재성(객원), 피리/이 영(국립국악원 정악단), 대금/최성호(국립국악원 정악단), 해금/류은정(국립국악원 정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