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자료상세

2010 국립국악원 설 공연 : 庚寅年, 신명난 세상 만들기[02.14.]=Making an Exciting World in the Year of Tiger - 03. 시와 함께하는 우리춤 ’승무’

조회 301 0 0

얅은 사(沙)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깍은 머리
박사(薄紗)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을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뺌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紗)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등록번호 A014761
  • 기록 분류무용>전통무용>민속무용>독무>승무 
  • 기록 일시2010.02.14 - 2010.02.14
  • 기록 장소국립국악원 우면당
  • 소장처국악아카이브실
  • 기록유형음향
  • 저장매체DAT

내용

ㅇ 2010 국립국악원 설 공연 : 庚寅年, 신명난 세상 만들기의 세 번째 프로그램

ㅇ 팸플릿 수록내용
승무는 흰 고깔과 장삼, 붉은 가사를 입고 한국춤의 정중동.동중정의 정수가 잘 표현되고 내면적인 맛과 멋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정재, 민속무용, 불교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춤을 사사받은 뛰어난 기량을 지닌 최민재 어린이의 춤과 조지훈의 시 ‘승무’가 만난다.

ㅇ 무용/최민재
ㅇ 피리/한세현·황광엽, 대금/길덕석, 해금/김지희, 가야금/박준호, 아쟁/김영길, 장구/정준호